멸치 금어기 끝…‘만선의 꿈’ 출항

입력 2017.07.04 (06:54) 수정 2017.07.04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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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어기를 끝낸 멸치잡이 선단들이 본격적인 조업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어획량이 떨어지긴 했지만 올해는 예년 같은 만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통영에서 한 시간 남짓 거리의 남해.

멸치떼를 찾은 어선 두 척이 바다에 내린 500m 길이의 그물을 힘차게 당겨 올립니다.

그물 한가득, 어른 손가락만 한 은빛 멸치가 펄떡입니다.

석 달 금어기를 지내고 지난 1일부터 멸치잡이가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최인태(멸치선단 어로장) : "(최근)대멸치하고 중멸치가 좀 (많이) 났어요. 앞으로도 계속 멸치가 잡혔으면 좋겠는데요."

선원들이 멸치를 선단의 다른 배로 즉시 옮겨 그 자리에서 소금물에 삶습니다.

물 바깥으로 나오면 금방 죽어버리는 멸치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섭니다.

통영과 거제 등 경남 남해안에서 잡히는 멸치가 전국 멸치 어획량의 50-60%를 차지합니다.

한해 위판액은 보통 천억 원 안팎.

해마다 평균 만 8천 톤이 잡혔지만 지난해에는 만 2천 톤으로 급감했습니다.

폭염에 따른 고수온으로 산란과 서식 환경이 나빠진 탓입니다.

올해 처음 열린 경매장에서는 1.5kg에 만 5천 원, 예년 가격을 형성하며 활기를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중호(멸치권현망수협 조합장) : "첫 출어 분위기가 매우 좋아서 올해는 천억 원 이상 (위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은빛 만선의 꿈을 실은 멸치잡이는 내년 3월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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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치 금어기 끝…‘만선의 꿈’ 출항
    • 입력 2017-07-04 07:04:18
    • 수정2017-07-04 07: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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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어기를 끝낸 멸치잡이 선단들이 본격적인 조업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어획량이 떨어지긴 했지만 올해는 예년 같은 만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통영에서 한 시간 남짓 거리의 남해.

멸치떼를 찾은 어선 두 척이 바다에 내린 500m 길이의 그물을 힘차게 당겨 올립니다.

그물 한가득, 어른 손가락만 한 은빛 멸치가 펄떡입니다.

석 달 금어기를 지내고 지난 1일부터 멸치잡이가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최인태(멸치선단 어로장) : "(최근)대멸치하고 중멸치가 좀 (많이) 났어요. 앞으로도 계속 멸치가 잡혔으면 좋겠는데요."

선원들이 멸치를 선단의 다른 배로 즉시 옮겨 그 자리에서 소금물에 삶습니다.

물 바깥으로 나오면 금방 죽어버리는 멸치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섭니다.

통영과 거제 등 경남 남해안에서 잡히는 멸치가 전국 멸치 어획량의 50-60%를 차지합니다.

한해 위판액은 보통 천억 원 안팎.

해마다 평균 만 8천 톤이 잡혔지만 지난해에는 만 2천 톤으로 급감했습니다.

폭염에 따른 고수온으로 산란과 서식 환경이 나빠진 탓입니다.

올해 처음 열린 경매장에서는 1.5kg에 만 5천 원, 예년 가격을 형성하며 활기를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중호(멸치권현망수협 조합장) : "첫 출어 분위기가 매우 좋아서 올해는 천억 원 이상 (위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은빛 만선의 꿈을 실은 멸치잡이는 내년 3월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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