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홀 뚜껑에 안테나…‘땅 꺼짐’ 막는 첨단 기술

입력 2017.07.14 (06:55) 수정 2017.07.14 (07: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갑작스런 땅 꺼짐 현상, 이른바 '싱크홀'은 노후 하수관과 지하수 유입 등이 원인으로 꼽히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사물 인터넷 기술을 이용해 싱크홀을 사전에 막을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보도에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버스에서 내린 보행자들. 갑자기 땅이 푹 꺼져버리자 3미터 아래로 떨어집니다.

바로 옆 공사장에서 흘러든 지하수로 지반이 약해져 '땅꺼짐'현상이 일어난 겁니다.

맨홀 뚜껑을 열자 파란색 물체가 눈에 띕니다.

상하수도관에서 물이 새는 정도를 소리로 감지하는 센서입니다.

이 주변에는 사물인터넷 기반의 전자 칩 20여 개가 설치돼 미세한 지반 변화를 감지합니다.

상하수도관 균열과 지하수 유입 등을 실시간 감지하는 '지하공간 안전관리 시스템'입니다.

<인터뷰> 이인환(한국전자통신연구원 UGS융합연구단장) : "지하공간의 상황을 3차원으로 볼 수도 있고 위험한 부분들을 자동적으로 모니터링해 보여주기 때문에 지자체에서 관리하기가 매우 편리한 시스템입니다."

이 시스템을 만드는데 가장 큰 어려움은 지하에서 지상으로 데이터를 보내는 것!

연구진은 맨홀에 안테나를 설치해 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맨홀에 설치된 안테나와 이 지하에 설치된 센서는 이렇게 전선으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지상에서와 같이 원활한 통신이 가능합니다.

대전에서 실증 테스트를 마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오는 10월, 지하철 4개 노선이 동시에 지나는 서울 왕십리역에 이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맨홀 뚜껑에 안테나…‘땅 꺼짐’ 막는 첨단 기술
    • 입력 2017-07-14 06:57:01
    • 수정2017-07-14 07:00:0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갑작스런 땅 꺼짐 현상, 이른바 '싱크홀'은 노후 하수관과 지하수 유입 등이 원인으로 꼽히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사물 인터넷 기술을 이용해 싱크홀을 사전에 막을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보도에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버스에서 내린 보행자들. 갑자기 땅이 푹 꺼져버리자 3미터 아래로 떨어집니다.

바로 옆 공사장에서 흘러든 지하수로 지반이 약해져 '땅꺼짐'현상이 일어난 겁니다.

맨홀 뚜껑을 열자 파란색 물체가 눈에 띕니다.

상하수도관에서 물이 새는 정도를 소리로 감지하는 센서입니다.

이 주변에는 사물인터넷 기반의 전자 칩 20여 개가 설치돼 미세한 지반 변화를 감지합니다.

상하수도관 균열과 지하수 유입 등을 실시간 감지하는 '지하공간 안전관리 시스템'입니다.

<인터뷰> 이인환(한국전자통신연구원 UGS융합연구단장) : "지하공간의 상황을 3차원으로 볼 수도 있고 위험한 부분들을 자동적으로 모니터링해 보여주기 때문에 지자체에서 관리하기가 매우 편리한 시스템입니다."

이 시스템을 만드는데 가장 큰 어려움은 지하에서 지상으로 데이터를 보내는 것!

연구진은 맨홀에 안테나를 설치해 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맨홀에 설치된 안테나와 이 지하에 설치된 센서는 이렇게 전선으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지상에서와 같이 원활한 통신이 가능합니다.

대전에서 실증 테스트를 마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오는 10월, 지하철 4개 노선이 동시에 지나는 서울 왕십리역에 이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