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北에 ‘21일 남북군사회담’ 개최 제안

입력 2017.07.17 (19:00) 수정 2017.07.17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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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방부가 북측에 오는 21일, 남북군사회담을 열자고 공식 제의했습니다.

군사분계선에서 일체의 적대행위를 중지해 남북간 긴장을 완화하자는 겁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주석 국방부 차관은 오늘 오전 국방부에서 북측에 남북 군사당국회담을 개최하자고 공식 제의했습니다.

<녹취> 서주석(국방부 차관) : "(남북 군사당국회담을) 7월 21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개최할 것을 북측에 제의합니다."

서 차관은 군사분계선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체의 적대행위를 중지하자며, 남북 군사당국회담 제의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측이 일방적으로 단절한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복원해 우리 정부의 회담 제의에 긍정적인 답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방부의 이 같은 제안은 지난 6일 문재인 대통령이 독일에서 밝힌 베를린 구상에 따른 후속조칩니다.

문 대통령은 당시 휴전협정 64주년이 되는 7월 27일을 기해 남북이 군사분계선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체의 적대행위를 중지해 긴장을 완화하자고 밝혔습니다.

군사분계선에서 남북이 진행 중인 적대행위는 대표적으로 확성기방송이 꼽히지만, 국방부는 적대행위의 범위를 특정하지 않고 북한의 반응을 보며 검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북측이 우리 정부의 제의에 응한다면, 지난 2014년 10월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군사당국자 접촉 이후 약 33개월 만에 군사회담이 되는 겁니다.

지난 2014년 접촉 때는 우리 측 류제승 당시 국방정책실장과 북측 김영철 당시 국방위원회 서기실 책임참사 겸 정찰총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해 군사적 긴장 완화방안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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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17 19:02:00
    • 수정2017-07-17 19: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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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방부가 북측에 오는 21일, 남북군사회담을 열자고 공식 제의했습니다.

군사분계선에서 일체의 적대행위를 중지해 남북간 긴장을 완화하자는 겁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주석 국방부 차관은 오늘 오전 국방부에서 북측에 남북 군사당국회담을 개최하자고 공식 제의했습니다.

<녹취> 서주석(국방부 차관) : "(남북 군사당국회담을) 7월 21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개최할 것을 북측에 제의합니다."

서 차관은 군사분계선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체의 적대행위를 중지하자며, 남북 군사당국회담 제의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측이 일방적으로 단절한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복원해 우리 정부의 회담 제의에 긍정적인 답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방부의 이 같은 제안은 지난 6일 문재인 대통령이 독일에서 밝힌 베를린 구상에 따른 후속조칩니다.

문 대통령은 당시 휴전협정 64주년이 되는 7월 27일을 기해 남북이 군사분계선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체의 적대행위를 중지해 긴장을 완화하자고 밝혔습니다.

군사분계선에서 남북이 진행 중인 적대행위는 대표적으로 확성기방송이 꼽히지만, 국방부는 적대행위의 범위를 특정하지 않고 북한의 반응을 보며 검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북측이 우리 정부의 제의에 응한다면, 지난 2014년 10월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군사당국자 접촉 이후 약 33개월 만에 군사회담이 되는 겁니다.

지난 2014년 접촉 때는 우리 측 류제승 당시 국방정책실장과 북측 김영철 당시 국방위원회 서기실 책임참사 겸 정찰총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해 군사적 긴장 완화방안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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