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윔블던 8번째 우승…황제의 눈물

입력 2017.07.17 (21:52) 수정 2017.07.1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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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윔블던 통산 8번째 우승이란, 당분간 깨지기 어려운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우리 나이로 37살인 페더러는 쌍둥이 아들 딸 앞에서 감격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크로아티아의 마린 칠리치와 로저 페더러의 윔블던 결승전.

절묘한 공격에 칠리치가 엉덩방아를 찧고, 페더러는 득점에 성공합니다.

<녹취> "페더러가 네트 위로 살짝 공을 넘기네요."

잔디 코트에 강한 페더러는 칠리치를 사정없이 몰아붙였습니다.

페더러의 일방적인 흐름이 이어지자, 벼랑 끝에 몰린 칠리치는 울음을 터트리기까지 했습니다.

서브 에이스로 경기를 끝낸 페더러는 윔블던 통산 최다인 8번째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1889년 영국 윌리엄 랜쇼의 기록을 무려 128년 만에 뛰어 넘었습니다.

페더러는 관중석에서 자신의 우승을 지켜본 쌍둥이 아들 딸의 모습을 보자, 감정이 복받쳐오른 나머지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인터뷰> 로저 페더러(스위스) : "아마 아이들은 뭐가 뭔지 모를 겁니다. 그저 여기가 뛰어놀기 좋은 운동장이라고 생각하겠죠. 언젠가 아이들이 이 상황을 이해하리라 믿지만 어쨌든 특별한 기분입니다"

페더러는 윔블던 최다 우승 뿐 아니라 역대 최고령 챔피언의 기록도 새로 썼습니다.

또 메이저 대회 통산 최다 우승 기록도 19개로 늘렸습니다.

지난 2003년 윔블던에서 처음 정상에 오른 페더러는, 무려 15년이 지난 지금 또 다시 챔피언에 오르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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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더러, 윔블던 8번째 우승…황제의 눈물
    • 입력 2017-07-17 21:53:52
    • 수정2017-07-17 22: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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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윔블던 통산 8번째 우승이란, 당분간 깨지기 어려운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우리 나이로 37살인 페더러는 쌍둥이 아들 딸 앞에서 감격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크로아티아의 마린 칠리치와 로저 페더러의 윔블던 결승전.

절묘한 공격에 칠리치가 엉덩방아를 찧고, 페더러는 득점에 성공합니다.

<녹취> "페더러가 네트 위로 살짝 공을 넘기네요."

잔디 코트에 강한 페더러는 칠리치를 사정없이 몰아붙였습니다.

페더러의 일방적인 흐름이 이어지자, 벼랑 끝에 몰린 칠리치는 울음을 터트리기까지 했습니다.

서브 에이스로 경기를 끝낸 페더러는 윔블던 통산 최다인 8번째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1889년 영국 윌리엄 랜쇼의 기록을 무려 128년 만에 뛰어 넘었습니다.

페더러는 관중석에서 자신의 우승을 지켜본 쌍둥이 아들 딸의 모습을 보자, 감정이 복받쳐오른 나머지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인터뷰> 로저 페더러(스위스) : "아마 아이들은 뭐가 뭔지 모를 겁니다. 그저 여기가 뛰어놀기 좋은 운동장이라고 생각하겠죠. 언젠가 아이들이 이 상황을 이해하리라 믿지만 어쨌든 특별한 기분입니다"

페더러는 윔블던 최다 우승 뿐 아니라 역대 최고령 챔피언의 기록도 새로 썼습니다.

또 메이저 대회 통산 최다 우승 기록도 19개로 늘렸습니다.

지난 2003년 윔블던에서 처음 정상에 오른 페더러는, 무려 15년이 지난 지금 또 다시 챔피언에 오르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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