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남북대화 제의 ‘환영’·美 독자제재 ‘불만’

입력 2017.07.18 (06:05) 수정 2017.07.18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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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이 연일 공세적인 조치를 내놓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미국과 달리 북한에 대화를 제의하고 나섰는데요.

북핵문제에 주요 관련국인 중국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을까요?

베이징 연결합니다.

<질문>
강민수 특파원, 우리나라는 북한에 군사당국 회담과 적십자 회담을 제안했는데, 중국이 이 조치에 대해선 굉장히 반기고 있다면서요?

<답변>
네 어제 중국 관영 CCTV는 하루 종일 이 소식을 주요 뉴스로 전했습니다.

서주석 국방부 차관의 기자회견 육성까지 내보내며 관심을 보였는데요.

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 루캉 대변인은 한반도 정세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루 대변인은 특히 중국 정부는 남북양측이 대화를 통해 상호 관계를 개선하고 화해 협력을 추진하는 것이 양측의 근본 이익에 부합하고 지역의 평화 안전에 유리하다고 말했습니다.

군사적인 수단을 제외한 제재와 압박이 최고 수위에 이르고 있는가운데, 북한이 우리의 대화 제의에 어떻게 반응할 지가 지금 미국은 물론 중국에서도 관심있게 지켜보는 부분입니다.

<질문>
미국이 단둥은행 제재에 이어 이번에는 북한과 거래한 중국의 한 무역업체에 대한 수사에 나섰는데, 중국 표정이 점점 않좋아 지는것 같아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미국 법무부가 이번에 수사를 하고 있는 기업은 중국 단둥의 한 무역업체인데요.

이 업체를 포함해서 미 상원에 발의된 법안에는 10개의 중국 업체가 실명으로 제재 대상으로 적시됐습니다.

미국은 유엔 안보리 차원 제재는 물론 독자제재까지 확대하며 본격적으로 세컨더리 보이콧에 나설 분위기인데요.

중국은 불쾌한 기색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미국을 겨냥해 대북 제재 결의안 통과 이전엔 협조를 구하더니 결의안이 통과되니까 중국에 제재를 가하고 있다며 이는 배은망덕한 것이라고까지 표현했을 정돕니다.

미국이 원하는 수준의 대북 압박, 그러니까 예를 들어 원유 공급 중단 같에 대해서도 중국은 여전히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극단적인 방법이며, 경제적, 군사적 측면을 고려해 선택할 가능성이 희박해 보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첫 정상회담을 가진 이래 백일 정도가 지났는데, 양국 관계가 금세 살얼음판을 걷는 형국으로 바뀌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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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남북대화 제의 ‘환영’·美 독자제재 ‘불만’
    • 입력 2017-07-18 06:07:14
    • 수정2017-07-18 06: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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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이 연일 공세적인 조치를 내놓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미국과 달리 북한에 대화를 제의하고 나섰는데요.

북핵문제에 주요 관련국인 중국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을까요?

베이징 연결합니다.

<질문>
강민수 특파원, 우리나라는 북한에 군사당국 회담과 적십자 회담을 제안했는데, 중국이 이 조치에 대해선 굉장히 반기고 있다면서요?

<답변>
네 어제 중국 관영 CCTV는 하루 종일 이 소식을 주요 뉴스로 전했습니다.

서주석 국방부 차관의 기자회견 육성까지 내보내며 관심을 보였는데요.

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 루캉 대변인은 한반도 정세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루 대변인은 특히 중국 정부는 남북양측이 대화를 통해 상호 관계를 개선하고 화해 협력을 추진하는 것이 양측의 근본 이익에 부합하고 지역의 평화 안전에 유리하다고 말했습니다.

군사적인 수단을 제외한 제재와 압박이 최고 수위에 이르고 있는가운데, 북한이 우리의 대화 제의에 어떻게 반응할 지가 지금 미국은 물론 중국에서도 관심있게 지켜보는 부분입니다.

<질문>
미국이 단둥은행 제재에 이어 이번에는 북한과 거래한 중국의 한 무역업체에 대한 수사에 나섰는데, 중국 표정이 점점 않좋아 지는것 같아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미국 법무부가 이번에 수사를 하고 있는 기업은 중국 단둥의 한 무역업체인데요.

이 업체를 포함해서 미 상원에 발의된 법안에는 10개의 중국 업체가 실명으로 제재 대상으로 적시됐습니다.

미국은 유엔 안보리 차원 제재는 물론 독자제재까지 확대하며 본격적으로 세컨더리 보이콧에 나설 분위기인데요.

중국은 불쾌한 기색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미국을 겨냥해 대북 제재 결의안 통과 이전엔 협조를 구하더니 결의안이 통과되니까 중국에 제재를 가하고 있다며 이는 배은망덕한 것이라고까지 표현했을 정돕니다.

미국이 원하는 수준의 대북 압박, 그러니까 예를 들어 원유 공급 중단 같에 대해서도 중국은 여전히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극단적인 방법이며, 경제적, 군사적 측면을 고려해 선택할 가능성이 희박해 보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첫 정상회담을 가진 이래 백일 정도가 지났는데, 양국 관계가 금세 살얼음판을 걷는 형국으로 바뀌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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