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허 속 복구 시작…막막한 주민

입력 2017.07.18 (06:11) 수정 2017.07.18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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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마가 할퀴고 간 자리엔 상처가 깊었습니다.

기습폭우에 도심 기능이 마비됐던 충북 청주는 물이 빠지자 복구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어디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 할지 피해 주민들은 막막합니다.

김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 시내의 도심지.

천정까지 물이 찼던 식당 안은 잡동사니와 펄이 뒤범벅입니다.

마치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는 상황에, 무엇부터 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녹취> 홍수 피해 주민 : "이게 사람이 복구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지 않나 해서. (도움) 요청을 해서 그나마 지금 이렇게."

도움의 손길이 모여 피해 복구에 나섰지만, 속도는 더디기만 합니다.

<인터뷰> 김성국(중사/육군 37사단) : "좀 도와드리고 싶은데 너무 피해가 심각해서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수도관이 파손되고 전기실마저 침수된 아파트, 물과 전기 공급이 끊긴 지 이틀째입니다.

주민 450여 명은 하루에도 몇 번씩 캄캄한 아파트 계단을 오르내리며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녹취> 홍수 피해 주민 : "어제 잠도 나가서 자고 뭘 해 먹을 수도 없고 화장실도 갈 수가 없고."

그러나 지하 전기실 물빼기는 생각보다 더뎌 빨라도 하루 이상은 더 소요될 전망.

단전, 단수 피해 복구가 늦어지고 궂은 날씨까지 이어지면서, 수백 명의 이재민들은 대피소를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피해 복구는커녕 현황 집계조차 끝나지 않은 상황!

하지만 야속한 비 소식이 이어지고 있어, 2차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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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허 속 복구 시작…막막한 주민
    • 입력 2017-07-18 06:12:56
    • 수정2017-07-18 07: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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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마가 할퀴고 간 자리엔 상처가 깊었습니다.

기습폭우에 도심 기능이 마비됐던 충북 청주는 물이 빠지자 복구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어디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 할지 피해 주민들은 막막합니다.

김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 시내의 도심지.

천정까지 물이 찼던 식당 안은 잡동사니와 펄이 뒤범벅입니다.

마치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는 상황에, 무엇부터 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녹취> 홍수 피해 주민 : "이게 사람이 복구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지 않나 해서. (도움) 요청을 해서 그나마 지금 이렇게."

도움의 손길이 모여 피해 복구에 나섰지만, 속도는 더디기만 합니다.

<인터뷰> 김성국(중사/육군 37사단) : "좀 도와드리고 싶은데 너무 피해가 심각해서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수도관이 파손되고 전기실마저 침수된 아파트, 물과 전기 공급이 끊긴 지 이틀째입니다.

주민 450여 명은 하루에도 몇 번씩 캄캄한 아파트 계단을 오르내리며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녹취> 홍수 피해 주민 : "어제 잠도 나가서 자고 뭘 해 먹을 수도 없고 화장실도 갈 수가 없고."

그러나 지하 전기실 물빼기는 생각보다 더뎌 빨라도 하루 이상은 더 소요될 전망.

단전, 단수 피해 복구가 늦어지고 궂은 날씨까지 이어지면서, 수백 명의 이재민들은 대피소를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피해 복구는커녕 현황 집계조차 끝나지 않은 상황!

하지만 야속한 비 소식이 이어지고 있어, 2차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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