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허 속 복구…하늘에서 본 수해 현장

입력 2017.07.18 (06:30) 수정 2017.07.18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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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충청북도 청주 등지에서는 비가 그치면서 복구 작업이 속도를 냈습니다.

정새배 기자가, 헬기를 타고 피해 복구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무너져 내린 흙더미가 도로를 뒤덮었습니다.

굴착기 한 대가 쉴 새 없이 흙을 퍼나릅니다.

하지만 쏟아져 내린 흙의 양이 많아 복구에 시간이 걸립니다.

물이 빠지자 비닐하우스가 앙상한 뼈대를 드러냈습니다.

뼈대를 덮고 있던 비닐은 갈기 갈기 찢어져 뒤엉켜 있습니다.

밭 한 가운데도 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가 선명하게 남았습니다.

드넓던 인삼밭은 절반 이상이 빗물에 쓸려나가 온통 진흙탕으로 변했습니다.

밭 한가운데 새로 생긴 물도랑을 지켜보는 농부는 망연자실입니다.

흙더미에 깔려 폐허가 된 집도, 산산조각난 다리도 복구의 손길이 닿지 않은 채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도심은 천천히 본래 모습을 되찾아 가고 있습니다.

상인들이 가게에 들어찬 흙탕물을 쉴새 없이 퍼냅니다.

주민들은 쓸만한 가재도구만 따로 골라내 햇볕에 말립니다.

물에 잠겼던 강변 도로에서는 굴착기가 분주히 오가며 흙을 퍼나릅니다.

학교 운동장엔 군인들이 흙포대를 쌓고 잔해를 치우고 있습니다.

물에 잠겼던 공장에서는 진흙더미를 분주히 퍼내며 조업 준비에 바쁩니다.

이번 폭우로 지금까지 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가운데, 4백 명에 가까운 주민들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록적인 폭우가 휩쓸고 간 충청 지역.

아직 복구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도 있었지만 피해를 딛고 일어서기 위해 모두가 굵은 땀방울을 흘린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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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허 속 복구…하늘에서 본 수해 현장
    • 입력 2017-07-18 06:32:09
    • 수정2017-07-18 07:15:1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충청북도 청주 등지에서는 비가 그치면서 복구 작업이 속도를 냈습니다.

정새배 기자가, 헬기를 타고 피해 복구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무너져 내린 흙더미가 도로를 뒤덮었습니다.

굴착기 한 대가 쉴 새 없이 흙을 퍼나릅니다.

하지만 쏟아져 내린 흙의 양이 많아 복구에 시간이 걸립니다.

물이 빠지자 비닐하우스가 앙상한 뼈대를 드러냈습니다.

뼈대를 덮고 있던 비닐은 갈기 갈기 찢어져 뒤엉켜 있습니다.

밭 한 가운데도 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가 선명하게 남았습니다.

드넓던 인삼밭은 절반 이상이 빗물에 쓸려나가 온통 진흙탕으로 변했습니다.

밭 한가운데 새로 생긴 물도랑을 지켜보는 농부는 망연자실입니다.

흙더미에 깔려 폐허가 된 집도, 산산조각난 다리도 복구의 손길이 닿지 않은 채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도심은 천천히 본래 모습을 되찾아 가고 있습니다.

상인들이 가게에 들어찬 흙탕물을 쉴새 없이 퍼냅니다.

주민들은 쓸만한 가재도구만 따로 골라내 햇볕에 말립니다.

물에 잠겼던 강변 도로에서는 굴착기가 분주히 오가며 흙을 퍼나릅니다.

학교 운동장엔 군인들이 흙포대를 쌓고 잔해를 치우고 있습니다.

물에 잠겼던 공장에서는 진흙더미를 분주히 퍼내며 조업 준비에 바쁩니다.

이번 폭우로 지금까지 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가운데, 4백 명에 가까운 주민들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록적인 폭우가 휩쓸고 간 충청 지역.

아직 복구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도 있었지만 피해를 딛고 일어서기 위해 모두가 굵은 땀방울을 흘린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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