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교차로서 일부러 ‘쿵’…보험 사기 예방법은?

입력 2017.07.18 (06:48) 수정 2017.07.18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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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교통 흐름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곳곳에 회전교차로가 설치된 곳이 많습니다.

그런데 회전교차로에서 차로를 바꾸는 차량을 상대로 일부러 사고를 내 보험금을 챙기는 사례가 잇따라 적발되고 있습니다.

대비책은 없는지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 회전교차로입니다.

진입하려던 차량을 승용차 한 대가 들이받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승용차가 차로를 변경해 들어오는 순간 일부러 사고를 낸 걸로 밝혀졌습니다.

방 모 씨 등 32명은 모두 17차례 이런 사고를 내고 1억 원이 넘는 보험금을 챙겼습니다.

방 씨 등은 운전자들이 회전교차로에서의 교통 법규를 잘 모른다는 점을 노려, 이곳에서만 모두 6건의 고의사고를 냈습니다.

회전교차로에서는 회전하고 있는 차량에 우선권이 있습니다.

이미 교차로에 들어와 있는 차량과 새로 진입하는 차량이 부딪치면 진입 차량에 책임이 있습니다.

<인터뷰> 석동수(서울 성동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회전 교차로 자체가 차선을 변경하려면 점선을 무조건 물어야 하기 때문에 (피의자들은) 이런 약점을 노린 겁니다."

회전교차로에 진입할 때는 교차로에 들어서기 전에 왼쪽 방향등을 켜고 교차로를 돌고 있는 차량이 접근하는지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교차로에서 나갈 때는 오른쪽 방향등을 켜서 방향을 바꾸겠다는 의사를 분명하게 표시해야 합니다.

<인터뷰> 장택영(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박사) : "회전 교차로에서는 주행 차량이 통행 우선권을 가지기 때문에 진입하는 차량은 절대 서행과 함께 양보를 통해서 진입을 하셔야합니다."

고의사고가 의심될 때는 경찰에 신고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현재 전국의 회전교차로는 460여 곳.

2020년까지는 천여 곳으로 더 늘어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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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18 06:50:48
    • 수정2017-07-18 07: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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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교통 흐름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곳곳에 회전교차로가 설치된 곳이 많습니다.

그런데 회전교차로에서 차로를 바꾸는 차량을 상대로 일부러 사고를 내 보험금을 챙기는 사례가 잇따라 적발되고 있습니다.

대비책은 없는지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 회전교차로입니다.

진입하려던 차량을 승용차 한 대가 들이받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승용차가 차로를 변경해 들어오는 순간 일부러 사고를 낸 걸로 밝혀졌습니다.

방 모 씨 등 32명은 모두 17차례 이런 사고를 내고 1억 원이 넘는 보험금을 챙겼습니다.

방 씨 등은 운전자들이 회전교차로에서의 교통 법규를 잘 모른다는 점을 노려, 이곳에서만 모두 6건의 고의사고를 냈습니다.

회전교차로에서는 회전하고 있는 차량에 우선권이 있습니다.

이미 교차로에 들어와 있는 차량과 새로 진입하는 차량이 부딪치면 진입 차량에 책임이 있습니다.

<인터뷰> 석동수(서울 성동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회전 교차로 자체가 차선을 변경하려면 점선을 무조건 물어야 하기 때문에 (피의자들은) 이런 약점을 노린 겁니다."

회전교차로에 진입할 때는 교차로에 들어서기 전에 왼쪽 방향등을 켜고 교차로를 돌고 있는 차량이 접근하는지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교차로에서 나갈 때는 오른쪽 방향등을 켜서 방향을 바꾸겠다는 의사를 분명하게 표시해야 합니다.

<인터뷰> 장택영(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박사) : "회전 교차로에서는 주행 차량이 통행 우선권을 가지기 때문에 진입하는 차량은 절대 서행과 함께 양보를 통해서 진입을 하셔야합니다."

고의사고가 의심될 때는 경찰에 신고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현재 전국의 회전교차로는 460여 곳.

2020년까지는 천여 곳으로 더 늘어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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