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정적 반응…日 “대화 아닌 압박할 때”

입력 2017.07.18 (09:33) 수정 2017.07.1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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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정부의 남북 군사회담과 적십자회담 제의에 미국 정부는 일단 부정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본도 지금은 대화가 아니라 압박을 가할 때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백악관은 한국 정부의 남북 군사회담과 적십자회담 제의에 시기상 적절치 않다는 부정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한국 정부에서 나온 말들이니 한국에 물어봐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대화를 위해 충족해야 하는 조건들에 대해 명확히 해왔고, 이 조건들은 지금은 우리가 있는 위치와는 분명히 멀리 떨어져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미국이 북한의 ICBM 시험 발사 이후 압박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사전 조율을 제대로 거치지 않은 채 민군 투트랙 회담을 제의한 데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CNN 등 미국 언론들은 한국 정부가 북한에 군사회담과 적십자회담을 제의했다는 사실 보도만 간략히 내보내고 있습니다.

일본은 지금은 대화가 아니라 압박을 가해야 할 시기라고 주장했습니다.

마루야마 노리오 일본 외무성 대변인은 우선순위는 제재를 통해 평양에 대한 압박을 가중하는 것이 돼야 하며 진지한 대화를 위해 압박을 가중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일단 부정적 입장을 보인 가운데 한미일의 대북 공조에 미묘한 견해차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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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부정적 반응…日 “대화 아닌 압박할 때”
    • 입력 2017-07-18 09:35:29
    • 수정2017-07-18 09: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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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정부의 남북 군사회담과 적십자회담 제의에 미국 정부는 일단 부정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본도 지금은 대화가 아니라 압박을 가할 때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백악관은 한국 정부의 남북 군사회담과 적십자회담 제의에 시기상 적절치 않다는 부정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한국 정부에서 나온 말들이니 한국에 물어봐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대화를 위해 충족해야 하는 조건들에 대해 명확히 해왔고, 이 조건들은 지금은 우리가 있는 위치와는 분명히 멀리 떨어져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미국이 북한의 ICBM 시험 발사 이후 압박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사전 조율을 제대로 거치지 않은 채 민군 투트랙 회담을 제의한 데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CNN 등 미국 언론들은 한국 정부가 북한에 군사회담과 적십자회담을 제의했다는 사실 보도만 간략히 내보내고 있습니다.

일본은 지금은 대화가 아니라 압박을 가해야 할 시기라고 주장했습니다.

마루야마 노리오 일본 외무성 대변인은 우선순위는 제재를 통해 평양에 대한 압박을 가중하는 것이 돼야 하며 진지한 대화를 위해 압박을 가중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일단 부정적 입장을 보인 가운데 한미일의 대북 공조에 미묘한 견해차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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