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남북대화 제의 ‘환영’·美 독자제재 ‘불만’

입력 2017.07.18 (09:34) 수정 2017.07.18 (10: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우리나라가 북한에 대화 제의를 한 것에 대해 중국은 크게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반면 미국의 압박에 대해선 불쾌감을 표시하고 나섰습니다.

중국 반응을 강민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중국 관영 CCTV는 우리나라 당국이 북한에 대화를 제의했다는 소식을 주요 뉴스로 전하고 있습니다.

서주석 국방부 차관의 기자회견 육성까지 내보내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 루캉 대변인은 한반도 정세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도 밝혔습니다.

루 대변인은 특히 중국 정부는 남북양측이 대화를 통해 상호 관계를 개선하고 화해 협력을 추진하는 것이 양측의 근본 이익에 부합하고 지역의 평화 안전에 유리하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중국은 미국이 중국의 한 무역업체에 대한 수사에 나서는 등 압박의 수위를 높이자 불편한 기색을 숨지기 않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미국을 겨냥해 대북 제재 결의안 통과 이전엔 협조를 구하더니 결의안이 통과되니까 중국에 제재를 가하고 있다며 이는 배은망덕한 것이라고까지 표현했을 정도입니다.

미국이 원하는 수준의 대북 압박, 그러니까 예를 들어 원유 공급 중단 같에 대해서도 중국은 여전히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첫 정상회담을 가진 이래 100일 정도가 지났는데, 양국 관계가 금세 살얼음판을 걷는 형국으로 바뀌어가는 분위기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中, 남북대화 제의 ‘환영’·美 독자제재 ‘불만’
    • 입력 2017-07-18 09:37:06
    • 수정2017-07-18 10:10:06
    930뉴스
<앵커 멘트>

우리나라가 북한에 대화 제의를 한 것에 대해 중국은 크게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반면 미국의 압박에 대해선 불쾌감을 표시하고 나섰습니다.

중국 반응을 강민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중국 관영 CCTV는 우리나라 당국이 북한에 대화를 제의했다는 소식을 주요 뉴스로 전하고 있습니다.

서주석 국방부 차관의 기자회견 육성까지 내보내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 루캉 대변인은 한반도 정세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도 밝혔습니다.

루 대변인은 특히 중국 정부는 남북양측이 대화를 통해 상호 관계를 개선하고 화해 협력을 추진하는 것이 양측의 근본 이익에 부합하고 지역의 평화 안전에 유리하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중국은 미국이 중국의 한 무역업체에 대한 수사에 나서는 등 압박의 수위를 높이자 불편한 기색을 숨지기 않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미국을 겨냥해 대북 제재 결의안 통과 이전엔 협조를 구하더니 결의안이 통과되니까 중국에 제재를 가하고 있다며 이는 배은망덕한 것이라고까지 표현했을 정도입니다.

미국이 원하는 수준의 대북 압박, 그러니까 예를 들어 원유 공급 중단 같에 대해서도 중국은 여전히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첫 정상회담을 가진 이래 100일 정도가 지났는데, 양국 관계가 금세 살얼음판을 걷는 형국으로 바뀌어가는 분위기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