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5년 방치시 심장혈관 협착 위험 ↑”

입력 2017.07.26 (06:40) 수정 2017.07.26 (07: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아픈 증상이 없지만, 몸속 여러 장기를 병들게 하는 대표적인 질병이 바로 당뇨병인데요.

당뇨병을 5년 넘게 방치 시 심장혈관의 50%가 좁아질 뿐 아니라 합병증 위험은 3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0년, 당뇨병을 진단받고 5년 뒤에 심장혈관의 90%가 막힌 50대 남성입니다.

당뇨병 초기, 증상이 전혀 없어 혈당관리에 소홀한 탓이 큽니다.

<인터뷰> 김동성(당뇨병 환자) : "그때는 좀 단순하게 생각했죠. 그러려니 생각했는데 그 방심만 안 했으면 (심장혈관이 막혀) 병원을 가지 않았겠구나…."

서울성모병원 연구팀이 당뇨병 환자 933명의 심장혈관 CT를 비교 분석한 결과, 당뇨 진단 뒤 5년 넘게 방치한 경우, 절반가량에서 심장혈관이 50% 이상 좁아진 것을 확인했습니다.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없지만, 심장혈관에 당분이 높은 끈적한 혈액이 수년간 지속되면서 혈관 벽에 찌꺼기가 쌓이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는 심근 경색이나 심장마비 등 심각한 합병증의 발생위험을 3배 이상 높입니다.

<인터뷰> 장기육(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 "(혈당)조절이 잘 된 분들은 동맥경화가 거의 발견이 잘 안 됐고요. 그런 게 잘 조절이 안 된 분들은 확실히 죽상동맥경화가 관상동맥에서 많이 발견됐습니다."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당뇨병, 초기 증상이 없다고 방심해선 안 됩니다.

당뇨 초기, 금주, 금연 등은 물론 지속적으로 혈당을 관리해야 심장혈관이 좁아지는걸 최대한 늦출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당뇨병 5년 방치시 심장혈관 협착 위험 ↑”
    • 입력 2017-07-26 06:42:21
    • 수정2017-07-26 07:10:4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아픈 증상이 없지만, 몸속 여러 장기를 병들게 하는 대표적인 질병이 바로 당뇨병인데요.

당뇨병을 5년 넘게 방치 시 심장혈관의 50%가 좁아질 뿐 아니라 합병증 위험은 3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0년, 당뇨병을 진단받고 5년 뒤에 심장혈관의 90%가 막힌 50대 남성입니다.

당뇨병 초기, 증상이 전혀 없어 혈당관리에 소홀한 탓이 큽니다.

<인터뷰> 김동성(당뇨병 환자) : "그때는 좀 단순하게 생각했죠. 그러려니 생각했는데 그 방심만 안 했으면 (심장혈관이 막혀) 병원을 가지 않았겠구나…."

서울성모병원 연구팀이 당뇨병 환자 933명의 심장혈관 CT를 비교 분석한 결과, 당뇨 진단 뒤 5년 넘게 방치한 경우, 절반가량에서 심장혈관이 50% 이상 좁아진 것을 확인했습니다.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없지만, 심장혈관에 당분이 높은 끈적한 혈액이 수년간 지속되면서 혈관 벽에 찌꺼기가 쌓이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는 심근 경색이나 심장마비 등 심각한 합병증의 발생위험을 3배 이상 높입니다.

<인터뷰> 장기육(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 "(혈당)조절이 잘 된 분들은 동맥경화가 거의 발견이 잘 안 됐고요. 그런 게 잘 조절이 안 된 분들은 확실히 죽상동맥경화가 관상동맥에서 많이 발견됐습니다."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당뇨병, 초기 증상이 없다고 방심해선 안 됩니다.

당뇨 초기, 금주, 금연 등은 물론 지속적으로 혈당을 관리해야 심장혈관이 좁아지는걸 최대한 늦출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