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다이어트가 뭐길래! 몰래 먹는 아이돌들

입력 2017.08.04 (08:28) 수정 2017.08.0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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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여름에도 다이어트 계획 세운 분들 많으실 텐데요.

다이어트 하면서 제~일 힘든 게 배고픈 거 참는 거잖아요.

그래서 ‘이러면 안 돼’ 하다가도 조금씩 더 먹거나, 아니면 그냥 다이어트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주변의 감시가 심한 아이돌들은 대놓고 먹을 수도 없고 포기할 수도 없어서 이 방법으로 허기를 달랜다고 합니다!

어떤 방법인지, 지금 확인해보시죠~

<리포트>

<녹취> 문별(마마무) : "우리는 숙소에 CCTV 있었는데. 현관문 아니고 주방에. 냉장고 바로 밑에."

<녹취> 류수정(러블리즈) : "저희 편의점 금지 있었어요."

아이돌 스타라면 누구나 겪는 다이어트의 압박!

계속되는 치열한 감시 속에서 찾아낸 방법이 하나 있었으니~

<녹취> 슬기(레드벨벳) : "침대에다가 내가 2층 침대였는데 2층 침대는 밑에서 잘 안 보이잖아. 여기다 과자를 숨겨. 그래서 이렇게 몰래 먹고. 숨기고 맨날."

네, 바로 몰래 먹는 건데요~

때론 스릴 넘치게, 때론 눈물 날 정도로 궁색하게 몰래 먹어야 했던 아이돌 스타들! 그들의 이야기를 모아봤습니다.

<녹취> 설현 : "♬ 넌 너무 멋져 난 아름답고 우린 보나마자 천생연분일거야 ♬"

‘무보정 몸매’ 최강자로 불리는 걸그룹 AOA의 설현 씨!

늘씬해 보이는 외향과 달리 엄청난 식사량을 가진 대식가인데요.

<녹취> 초아 : "아침 안 먹었어?"

<녹취> 설현 : "먹었지."

<녹취> 초아 : "먹고 또 먹어?"

<녹취> 설현 : "이건 샌드위치 간식이지 이건."

<녹취> 초아 : "야 너 살찐다며~"

<녹취> 설현 : "이건 살 안 쪄."

먹는 걸 너~무 좋아하는 설현 씨~

다이어트 때문에 걸그룹을 포기할 생각까지 했었다는데요.

대체, 어느 정도로 힘들었던 건가요?

<녹취> 설현 : "뭘 먹었는지 써야 되거든요, 식단을. 근데 거짓말로 쓰면 막 검사를 해요. 가방검사 같은 것도 하고."

<녹취> 유재석 : "근데 그 당시에는 솔직히 내가 뭘 먹었는데 뭐라고 거짓말을 쓴 거예요?"

<녹취> 설현 : "과자 같은 거 먹고 빵 같은 거 먹고..."

<녹취> 유재석 : "그리고 거기 쓸 때는 뭐라고 써요?"

<녹취> 설현 : "단호박, 양배추... “왜 그거밖에 안 먹는데 살이 찌냐”고..."

몸무게는 거짓말을 하지 않으니까요~

그래도, 이 정도는 이분들 앞에서 애교입니다!

걸스데이의 혜리 씨와 유라 씨는 몰래 음식을 먹기 위해 숙소까지 탈출했는데요!

<녹취> 혜리 : "저희가 숙소 생활을 했었는데 매니저가 같이 살았어요. 근데 이게 나가면 띠리리 울리잖아요. 그래서 그 건전지를 빼요."

<녹취> 유라 : "종도 떼야 돼요. 종 안에 있는 거 있죠. 그거 잡고서. 소리 나니까. 그거 안에 잡고 이렇게 떼요."

<녹취> 혜리 : "건전지 빼면 이게 치익~ 이렇게 하면 열려요. 그러면 이렇게 갔다가 살짝 꽂아놔 가지고 열어놓는 거예요. 다시 소리 안 나게."

<녹취> 전현무 : "몇 시에?"

<녹취> 혜리 : "새벽 1시? 다 잘 때."

<녹취> 박명수 : "뭐 먹으러?"

<녹취> 혜리 : "돼지껍데기, 닭발."

마치 007 작전을 방불케 했던 두 사람의 야식 기행, 과연 무사히 넘어갔을까요?

<녹취> 유라 : "걸렸어요. 대표님 오시고 막."

<녹취> 유재석 : "그 새벽에?"

<녹취> 유라 : "없어졌으니까."

<녹취> 유재석 : "놀랐지."

이처럼 동료들끼리 사이좋게 작전을 짜는가 하면, 또 다른 아이돌은 같은 그룹 멤버마저 속여야 했는데요.

<녹취> 경리 : "♬ 기억해 나를 사랑한 적 없잖아 멋대로 돌아오지 마 ♬"

아이돌계의 섹시 스타, 나인뮤지스의 경리 씨!

아무도 모르게 배를 채워야 했던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요?

<녹취> 경리 : "감자떡으로 제가 다이어트를 했었거든요."

<녹취> 유재석 : "감자떡이요?"

<녹취> 경리 : "네네네네. 그거를 한 팩을 사놓고 하루 종일 그거를 배고플 때마다 하나씩 먹는 거예요. 근데 어느 날 현아 언니가, 같은 멤버 현아 언니가 그걸 발견한 거예요, 약간 쏟아져 있었는데. 그래서 “경리야 그거 뭐야?” 이러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언니 감자떡이에요” 약간 뺏길까 봐 조마조마 “감자떡이에요” 이렇게 얘기하니까 “어, 나도 먹자” 이러면서 다 먹는 거예요, 그거를! 그래서 다음부터는 이거를 눈에 띄게 하면 안 되겠다. 이래가지고 가방에 숨겨놓고 화장실에 가가지고 배고플 때마다 하나씩 먹었어요."

다이어트용 음식을 뺏기지 않기 위해 화장실에서 배를 채울 수밖에 없었는데요.

엄격한 체중 관리로 인해, 다른 사람의 눈치까지 살피며 허기를 달랬던 아이돌 스타들!

그러다 보니 예상치 못한 위험한 상황이 생기기도 했는데요~

걸그룹 헬로비너스 멤버들이 바로 그 주인공!

<녹취> 나라 : "멤버들이랑 “야, 우리 진짜 너무 안 먹으니까 야식 하루 날 잡아서 먹자” 이렇게 된 거예요. 근데 그때 이제 촛불 하나 켜놓고 여섯 명이서 단체로 옹기종기 모여서 먹으니까 멤버 하나가 머리에 불이 붙은 거예요."

<녹취> 유재석 : "대박이다."

<녹취> 나리 : "불 끄고 머리 이만큼 타가지고 앞머리가. 그리고 이제 아무래도 급하게 먹다 보니까..."

<녹취> 유재석 : "거기다 또 긴장하잖아요, 계속. 들어오지 않을까."

<녹취> 나라 : "네. 그래서 막 계속 신경 쓰고 너무 긴장한 상태로 먹다 보니까 체한 거예요, 단체로."

<녹취> 유재석 : "들어올까 봐?"

<녹취> 나라 : "네. 그래서 그 다음날 원래 연습실을 갔어야 됐는데 다 연습실을 못가고 병원으로 간 거예요. 그래서 되게 서러웠던 적이..."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인생의 참 의미를 모른다는 얘기가 있죠?

부끄럽고 초라한 기억이 성공의 밑거름이 되어 웃으며 추억할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연예수첩> 김선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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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다이어트가 뭐길래! 몰래 먹는 아이돌들
    • 입력 2017-08-04 08:28:30
    • 수정2017-08-04 08:57:41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올여름에도 다이어트 계획 세운 분들 많으실 텐데요.

다이어트 하면서 제~일 힘든 게 배고픈 거 참는 거잖아요.

그래서 ‘이러면 안 돼’ 하다가도 조금씩 더 먹거나, 아니면 그냥 다이어트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주변의 감시가 심한 아이돌들은 대놓고 먹을 수도 없고 포기할 수도 없어서 이 방법으로 허기를 달랜다고 합니다!

어떤 방법인지, 지금 확인해보시죠~

<리포트>

<녹취> 문별(마마무) : "우리는 숙소에 CCTV 있었는데. 현관문 아니고 주방에. 냉장고 바로 밑에."

<녹취> 류수정(러블리즈) : "저희 편의점 금지 있었어요."

아이돌 스타라면 누구나 겪는 다이어트의 압박!

계속되는 치열한 감시 속에서 찾아낸 방법이 하나 있었으니~

<녹취> 슬기(레드벨벳) : "침대에다가 내가 2층 침대였는데 2층 침대는 밑에서 잘 안 보이잖아. 여기다 과자를 숨겨. 그래서 이렇게 몰래 먹고. 숨기고 맨날."

네, 바로 몰래 먹는 건데요~

때론 스릴 넘치게, 때론 눈물 날 정도로 궁색하게 몰래 먹어야 했던 아이돌 스타들! 그들의 이야기를 모아봤습니다.

<녹취> 설현 : "♬ 넌 너무 멋져 난 아름답고 우린 보나마자 천생연분일거야 ♬"

‘무보정 몸매’ 최강자로 불리는 걸그룹 AOA의 설현 씨!

늘씬해 보이는 외향과 달리 엄청난 식사량을 가진 대식가인데요.

<녹취> 초아 : "아침 안 먹었어?"

<녹취> 설현 : "먹었지."

<녹취> 초아 : "먹고 또 먹어?"

<녹취> 설현 : "이건 샌드위치 간식이지 이건."

<녹취> 초아 : "야 너 살찐다며~"

<녹취> 설현 : "이건 살 안 쪄."

먹는 걸 너~무 좋아하는 설현 씨~

다이어트 때문에 걸그룹을 포기할 생각까지 했었다는데요.

대체, 어느 정도로 힘들었던 건가요?

<녹취> 설현 : "뭘 먹었는지 써야 되거든요, 식단을. 근데 거짓말로 쓰면 막 검사를 해요. 가방검사 같은 것도 하고."

<녹취> 유재석 : "근데 그 당시에는 솔직히 내가 뭘 먹었는데 뭐라고 거짓말을 쓴 거예요?"

<녹취> 설현 : "과자 같은 거 먹고 빵 같은 거 먹고..."

<녹취> 유재석 : "그리고 거기 쓸 때는 뭐라고 써요?"

<녹취> 설현 : "단호박, 양배추... “왜 그거밖에 안 먹는데 살이 찌냐”고..."

몸무게는 거짓말을 하지 않으니까요~

그래도, 이 정도는 이분들 앞에서 애교입니다!

걸스데이의 혜리 씨와 유라 씨는 몰래 음식을 먹기 위해 숙소까지 탈출했는데요!

<녹취> 혜리 : "저희가 숙소 생활을 했었는데 매니저가 같이 살았어요. 근데 이게 나가면 띠리리 울리잖아요. 그래서 그 건전지를 빼요."

<녹취> 유라 : "종도 떼야 돼요. 종 안에 있는 거 있죠. 그거 잡고서. 소리 나니까. 그거 안에 잡고 이렇게 떼요."

<녹취> 혜리 : "건전지 빼면 이게 치익~ 이렇게 하면 열려요. 그러면 이렇게 갔다가 살짝 꽂아놔 가지고 열어놓는 거예요. 다시 소리 안 나게."

<녹취> 전현무 : "몇 시에?"

<녹취> 혜리 : "새벽 1시? 다 잘 때."

<녹취> 박명수 : "뭐 먹으러?"

<녹취> 혜리 : "돼지껍데기, 닭발."

마치 007 작전을 방불케 했던 두 사람의 야식 기행, 과연 무사히 넘어갔을까요?

<녹취> 유라 : "걸렸어요. 대표님 오시고 막."

<녹취> 유재석 : "그 새벽에?"

<녹취> 유라 : "없어졌으니까."

<녹취> 유재석 : "놀랐지."

이처럼 동료들끼리 사이좋게 작전을 짜는가 하면, 또 다른 아이돌은 같은 그룹 멤버마저 속여야 했는데요.

<녹취> 경리 : "♬ 기억해 나를 사랑한 적 없잖아 멋대로 돌아오지 마 ♬"

아이돌계의 섹시 스타, 나인뮤지스의 경리 씨!

아무도 모르게 배를 채워야 했던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요?

<녹취> 경리 : "감자떡으로 제가 다이어트를 했었거든요."

<녹취> 유재석 : "감자떡이요?"

<녹취> 경리 : "네네네네. 그거를 한 팩을 사놓고 하루 종일 그거를 배고플 때마다 하나씩 먹는 거예요. 근데 어느 날 현아 언니가, 같은 멤버 현아 언니가 그걸 발견한 거예요, 약간 쏟아져 있었는데. 그래서 “경리야 그거 뭐야?” 이러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언니 감자떡이에요” 약간 뺏길까 봐 조마조마 “감자떡이에요” 이렇게 얘기하니까 “어, 나도 먹자” 이러면서 다 먹는 거예요, 그거를! 그래서 다음부터는 이거를 눈에 띄게 하면 안 되겠다. 이래가지고 가방에 숨겨놓고 화장실에 가가지고 배고플 때마다 하나씩 먹었어요."

다이어트용 음식을 뺏기지 않기 위해 화장실에서 배를 채울 수밖에 없었는데요.

엄격한 체중 관리로 인해, 다른 사람의 눈치까지 살피며 허기를 달랬던 아이돌 스타들!

그러다 보니 예상치 못한 위험한 상황이 생기기도 했는데요~

걸그룹 헬로비너스 멤버들이 바로 그 주인공!

<녹취> 나라 : "멤버들이랑 “야, 우리 진짜 너무 안 먹으니까 야식 하루 날 잡아서 먹자” 이렇게 된 거예요. 근데 그때 이제 촛불 하나 켜놓고 여섯 명이서 단체로 옹기종기 모여서 먹으니까 멤버 하나가 머리에 불이 붙은 거예요."

<녹취> 유재석 : "대박이다."

<녹취> 나리 : "불 끄고 머리 이만큼 타가지고 앞머리가. 그리고 이제 아무래도 급하게 먹다 보니까..."

<녹취> 유재석 : "거기다 또 긴장하잖아요, 계속. 들어오지 않을까."

<녹취> 나라 : "네. 그래서 막 계속 신경 쓰고 너무 긴장한 상태로 먹다 보니까 체한 거예요, 단체로."

<녹취> 유재석 : "들어올까 봐?"

<녹취> 나라 : "네. 그래서 그 다음날 원래 연습실을 갔어야 됐는데 다 연습실을 못가고 병원으로 간 거예요. 그래서 되게 서러웠던 적이..."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인생의 참 의미를 모른다는 얘기가 있죠?

부끄럽고 초라한 기억이 성공의 밑거름이 되어 웃으며 추억할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연예수첩> 김선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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