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최악의 열차 참사’ …160여 명 사상

입력 2017.08.12 (21:21) 수정 2017.08.12 (21: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집트에서 역에 정차 중이던 열차를 다른 열차가 들이받으며, 최소 49명이 숨지는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김형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집트 북부 도시 알렉산드리아 인근의 코르시드 역.

어제(11일) 오후 역에 정차 중이던 열차를 다른 열차가 뒤에서 들이받았습니다.

무쇠 덩어리인 열차가 휴지처럼 구겨져 사고 당시의 충격과 참상을 말해줍니다.

<녹취> 호다(목격자) : "옥상에서 사고를 봤는데, 열차가 충돌하며 공중으로 솟구치며 피라미드를 만들었어요."

사고 직후 주민들이 급히 구조작업에 나섰지만 희생자가 계속 늘면서 지금까지 최소 49명이 숨졌습니다.

부상자도 120명이 넘습니다.

이집트 당국은 사고원인을 아직 정확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선로 변경 잘못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왈리드(사고 부상자) : "누구 잘못인지 모르지만, 카이로발 열차가 빠른 속도로 우리 열차를 받으면서 모두 공중에 내동댕이쳐졌어요."

이집트 교통부 장관은 열차 운행과 관련한 기간 시설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집트에선 지난 2006년에도 열차 충돌로 50명 넘게 숨지는 등 잦은 열차 사고로 그동안 철도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왔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집트 ‘최악의 열차 참사’ …160여 명 사상
    • 입력 2017-08-12 21:22:00
    • 수정2017-08-12 21:50:43
    뉴스 9
<앵커 멘트>

이집트에서 역에 정차 중이던 열차를 다른 열차가 들이받으며, 최소 49명이 숨지는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김형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집트 북부 도시 알렉산드리아 인근의 코르시드 역.

어제(11일) 오후 역에 정차 중이던 열차를 다른 열차가 뒤에서 들이받았습니다.

무쇠 덩어리인 열차가 휴지처럼 구겨져 사고 당시의 충격과 참상을 말해줍니다.

<녹취> 호다(목격자) : "옥상에서 사고를 봤는데, 열차가 충돌하며 공중으로 솟구치며 피라미드를 만들었어요."

사고 직후 주민들이 급히 구조작업에 나섰지만 희생자가 계속 늘면서 지금까지 최소 49명이 숨졌습니다.

부상자도 120명이 넘습니다.

이집트 당국은 사고원인을 아직 정확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선로 변경 잘못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왈리드(사고 부상자) : "누구 잘못인지 모르지만, 카이로발 열차가 빠른 속도로 우리 열차를 받으면서 모두 공중에 내동댕이쳐졌어요."

이집트 교통부 장관은 열차 운행과 관련한 기간 시설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집트에선 지난 2006년에도 열차 충돌로 50명 넘게 숨지는 등 잦은 열차 사고로 그동안 철도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왔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