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서도 피프로닐 검출…241개 농가 적합 판정

입력 2017.08.16 (21:01) 수정 2017.08.1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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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16일)도 이른바 살충제성분 달걀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강원도 철원 등의 농가 달걀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고 시중에 유통된 달걀에서도 성분이 나오는 등 해당 농가가 여섯 곳으로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 241곳의 달걀들은 오늘(16일)부터 판매가 재개됐습니다.

유지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알 낳는 닭 5만 여 마리를 키우는 강원도 철원의 농가입니다.

양계장 한켠엔 달걀 껍질이 널려있습니다.

이 농장의 달걀에서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이 국제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인터뷰> 조성무(강원도 철원군청 축산과장) : "유통 중에 수거할 수 있는 부분은 그 물량 전체를 수거해서 폐기처분(하려고 합니다.)"

산란계 2만 여 마리를 키우는 경기도 양주의 농가.

층층이 비좁은 철창에 닭들이 빼곡합니다.

이곳에선 또다른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이 허용 기준치의 7배나 검출됐습니다.

<인터뷰> 농장주 아들(음성변조) : "(직원은 몇 분이나 되세요?) 2~3명이요, 직원이 아니라 가족이 운영하는..."

상대적으로 관리나 감시가 취약한 소규모 농장은 살충제나 금지된 농약을 쓸 가능성이 커 피해 규모는 더 확산될 수 있습니다.

시중에 유통중인 친환경 달걀 제품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나왔습니다.

신선대란 홈플러스와 부자특란으로 비펜트린이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생산 농가가 천안과 나주로 확인되면서 기준치를 초과한 살충제 성분 달걀이 나온 곳은 여섯 곳으로 늘었습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 241의 달걀은 오늘(16일)부터 정상적으로 유통돼 일부 대형 유통업체들은 달걀 판매를 재개했습니다.

<인터뷰> 김영록(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내일까지는 (전체 물량의) 80%, 모레까지는 100%, 안전한 계란에 대해서는 유통이 가능할 수 있도록..."

정부는 피프로닐이 검출된 경우 해당 농장의 달걀을 쓴 가공식품까지 전량 수거해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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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원서도 피프로닐 검출…241개 농가 적합 판정
    • 입력 2017-08-16 21:04:13
    • 수정2017-08-16 21: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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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16일)도 이른바 살충제성분 달걀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강원도 철원 등의 농가 달걀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고 시중에 유통된 달걀에서도 성분이 나오는 등 해당 농가가 여섯 곳으로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 241곳의 달걀들은 오늘(16일)부터 판매가 재개됐습니다.

유지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알 낳는 닭 5만 여 마리를 키우는 강원도 철원의 농가입니다.

양계장 한켠엔 달걀 껍질이 널려있습니다.

이 농장의 달걀에서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이 국제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인터뷰> 조성무(강원도 철원군청 축산과장) : "유통 중에 수거할 수 있는 부분은 그 물량 전체를 수거해서 폐기처분(하려고 합니다.)"

산란계 2만 여 마리를 키우는 경기도 양주의 농가.

층층이 비좁은 철창에 닭들이 빼곡합니다.

이곳에선 또다른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이 허용 기준치의 7배나 검출됐습니다.

<인터뷰> 농장주 아들(음성변조) : "(직원은 몇 분이나 되세요?) 2~3명이요, 직원이 아니라 가족이 운영하는..."

상대적으로 관리나 감시가 취약한 소규모 농장은 살충제나 금지된 농약을 쓸 가능성이 커 피해 규모는 더 확산될 수 있습니다.

시중에 유통중인 친환경 달걀 제품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나왔습니다.

신선대란 홈플러스와 부자특란으로 비펜트린이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생산 농가가 천안과 나주로 확인되면서 기준치를 초과한 살충제 성분 달걀이 나온 곳은 여섯 곳으로 늘었습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 241의 달걀은 오늘(16일)부터 정상적으로 유통돼 일부 대형 유통업체들은 달걀 판매를 재개했습니다.

<인터뷰> 김영록(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내일까지는 (전체 물량의) 80%, 모레까지는 100%, 안전한 계란에 대해서는 유통이 가능할 수 있도록..."

정부는 피프로닐이 검출된 경우 해당 농장의 달걀을 쓴 가공식품까지 전량 수거해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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