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더 손해”…美·中 ‘무역전쟁’ 난타전

입력 2017.08.16 (21:16) 수정 2017.08.1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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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 꺼내든 무역제재 카드에 대해 중국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미국도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는데, 양국 간 무역전쟁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베이징 강민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은 관영매체와 관변 학자들을 내세워 대미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인민일보는 무역 보복 전쟁이 발생한다면 중국보다 미국에서 혼란이 더 클 것이라고 경고했고, 환구시보는 중국도 세밀한 보복 조치를 채택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동차 등 미국의 주요 수출 품목에 대한 보복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미국의 압박강도는 더 예리해졌습니다.

미 상무장관은 "미국의 천재들이 중국 모조품의 공격을 받고 있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녹취> 윌버 로스(미국 상무장관/지난 5일) : "미국의 경제 제재나 수출 통제법 등을 우습게 생각하다가는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입니다."

하지만 거친 말 싸움이 곧바로 무역전쟁으로 이어질진 미지수입니다.

양측 모두 큰 손실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16일) 중국 외교부는 발언수위를 조절하는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녹취>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오늘날 중국과 미국 쌍방은 경제적으로 밀접하게 얽혀있는 관계입니다. 쌍방이 공동으로 노력해 성공적인 경제, 무역관계를 지켜나가길 희망합니다."

불만을 표시하면서도 군사적인 면에서나 경제적인 면에서 미국과 관계를 안정시켜보려는 중국의 고민이 엿보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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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가 더 손해”…美·中 ‘무역전쟁’ 난타전
    • 입력 2017-08-16 21:18:42
    • 수정2017-08-16 21: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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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 꺼내든 무역제재 카드에 대해 중국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미국도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는데, 양국 간 무역전쟁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베이징 강민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은 관영매체와 관변 학자들을 내세워 대미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인민일보는 무역 보복 전쟁이 발생한다면 중국보다 미국에서 혼란이 더 클 것이라고 경고했고, 환구시보는 중국도 세밀한 보복 조치를 채택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동차 등 미국의 주요 수출 품목에 대한 보복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미국의 압박강도는 더 예리해졌습니다.

미 상무장관은 "미국의 천재들이 중국 모조품의 공격을 받고 있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녹취> 윌버 로스(미국 상무장관/지난 5일) : "미국의 경제 제재나 수출 통제법 등을 우습게 생각하다가는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입니다."

하지만 거친 말 싸움이 곧바로 무역전쟁으로 이어질진 미지수입니다.

양측 모두 큰 손실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16일) 중국 외교부는 발언수위를 조절하는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녹취>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오늘날 중국과 미국 쌍방은 경제적으로 밀접하게 얽혀있는 관계입니다. 쌍방이 공동으로 노력해 성공적인 경제, 무역관계를 지켜나가길 희망합니다."

불만을 표시하면서도 군사적인 면에서나 경제적인 면에서 미국과 관계를 안정시켜보려는 중국의 고민이 엿보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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