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서 차량 테러…14명 사망·100여 명 부상

입력 2017.08.18 (21:12) 수정 2017.08.1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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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인근 도시에서 차량 돌진 테러가 잇따라 일어났습니다.

현재까지 14명이 숨지고 100명 넘게 다쳤는데, 유럽에서 그나마 테러 안전지대로 꼽혔던 스페인이었기에 유럽 전역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김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리 곳곳에 사람들이 쓰러져 신음합니다.

사이렌 소리가 뒤덮은 차량 테러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녹취> "무슨 일이야, 무슨 일이야!"

골목으로 몸을 피한 시민들도 모두 공포에 질려 있습니다.

바르셀로나 차량 테러가 난 건 현지시각 어제 오후 5시.

세계적 관광지인 람블라스 거리의 중앙 인도로 흰색 승합차가 돌진해 사람들을 덮쳤습니다.

<녹취> 오스카(목격자) : "처음엔 차 사고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사람들이 소리치더라고요. '테러 공격이다!'"

3살 된 소녀를 포함해 13명이 숨지고, 100명 넘게 다쳤습니다.

스페인 경찰은 용의자 3명을 체포하고, 운전자로 추정하는 10대를 쫓고 있습니다.

몇 시간 뒤엔 바르셀로나 남쪽 캄브릴스에서, 2차 차량 테러가 일어나 1명이 숨졌습니다.

용의자 5명은 총격전 끝에 사살됐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이번 테러 전날 알카나르에서 주택이 폭발한 사건까지, 3건 모두 연관된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이 집에서 범인들이 부탄가스 폭탄을 준비한 정황을 포착했기 때문입니다.

IS는 테러 직후 배후를 자처했습니다.

<녹취> 라호이(스페인 총리) : "바르셀로나도 다른 도시들처럼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의 테러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번 테러는 지난 2004년 191명이 숨진 마드리드 열차 폭파 테러 이후 스페인에서는 13년 만입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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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서 차량 테러…14명 사망·100여 명 부상
    • 입력 2017-08-18 21:15:23
    • 수정2017-08-19 11: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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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인근 도시에서 차량 돌진 테러가 잇따라 일어났습니다. 현재까지 14명이 숨지고 100명 넘게 다쳤는데, 유럽에서 그나마 테러 안전지대로 꼽혔던 스페인이었기에 유럽 전역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김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리 곳곳에 사람들이 쓰러져 신음합니다. 사이렌 소리가 뒤덮은 차량 테러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녹취> "무슨 일이야, 무슨 일이야!" 골목으로 몸을 피한 시민들도 모두 공포에 질려 있습니다. 바르셀로나 차량 테러가 난 건 현지시각 어제 오후 5시. 세계적 관광지인 람블라스 거리의 중앙 인도로 흰색 승합차가 돌진해 사람들을 덮쳤습니다. <녹취> 오스카(목격자) : "처음엔 차 사고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사람들이 소리치더라고요. '테러 공격이다!'" 3살 된 소녀를 포함해 13명이 숨지고, 100명 넘게 다쳤습니다. 스페인 경찰은 용의자 3명을 체포하고, 운전자로 추정하는 10대를 쫓고 있습니다. 몇 시간 뒤엔 바르셀로나 남쪽 캄브릴스에서, 2차 차량 테러가 일어나 1명이 숨졌습니다. 용의자 5명은 총격전 끝에 사살됐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이번 테러 전날 알카나르에서 주택이 폭발한 사건까지, 3건 모두 연관된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이 집에서 범인들이 부탄가스 폭탄을 준비한 정황을 포착했기 때문입니다. IS는 테러 직후 배후를 자처했습니다. <녹취> 라호이(스페인 총리) : "바르셀로나도 다른 도시들처럼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의 테러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번 테러는 지난 2004년 191명이 숨진 마드리드 열차 폭파 테러 이후 스페인에서는 13년 만입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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