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보다 승강기 걱정?…구조 막은 관리소장
입력 2017.08.18 (21:37)
수정 2017.08.18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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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승강기가 고장나 주민이 갇혔는데 아파트 관리소장이 119 구조활동을 막았습니다.
승강기 문이 파손될 수 있기 때문에 그랬다는데 주민은 40여 분 동안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보도에 김계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남구의 한 아파트.
40대 여성이 1층에서 타자마자 갑자기 승강기가 멈춰버립니다.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나오고 이리저리 살펴봐도 승강기 문은 꿈쩍하지 않습니다.
갇힌 여성이 119에 신고해 곧바로 구조대가 도착했습니다.
곧 구조될 거라는 기대도 잠시 어찌된 일인지 119 구조대는 문틈 10여cm만 열었을 뿐 기다리기만 합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이 수리 기사를 불렀다며 구조를 지연시켰기 때문입니다.
<녹취> OO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음성변조) : "(강제로 열어서 망가지면) 30층 넘는 아파트에 (승강기를) 일주일 동안 못 쓸 수 있다는 부분도 있고, 1층이고, 문틈이 열려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결국, 자리에 주저앉은 여성,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상태로 45분 만에 구조됐습니다.
이 여성은 구조 직후 과호흡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응급 이송됐습니다.
<녹취> 김태영(부산 남부소방서 119구조대) : "손발이 계속 저려온다고... 이건 빨리 강제개방해야 한다고 말했더니 관리사무소 직원이 (수리 기사가) 거의 도착했다고..."
경찰 조사 결과 사고 20여 분 전에도 같은 승강기가 오작동을 일으켰지만 관리사무소가 사용 통제 등 대응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관리소장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승강기가 고장나 주민이 갇혔는데 아파트 관리소장이 119 구조활동을 막았습니다.
승강기 문이 파손될 수 있기 때문에 그랬다는데 주민은 40여 분 동안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보도에 김계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남구의 한 아파트.
40대 여성이 1층에서 타자마자 갑자기 승강기가 멈춰버립니다.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나오고 이리저리 살펴봐도 승강기 문은 꿈쩍하지 않습니다.
갇힌 여성이 119에 신고해 곧바로 구조대가 도착했습니다.
곧 구조될 거라는 기대도 잠시 어찌된 일인지 119 구조대는 문틈 10여cm만 열었을 뿐 기다리기만 합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이 수리 기사를 불렀다며 구조를 지연시켰기 때문입니다.
<녹취> OO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음성변조) : "(강제로 열어서 망가지면) 30층 넘는 아파트에 (승강기를) 일주일 동안 못 쓸 수 있다는 부분도 있고, 1층이고, 문틈이 열려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결국, 자리에 주저앉은 여성,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상태로 45분 만에 구조됐습니다.
이 여성은 구조 직후 과호흡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응급 이송됐습니다.
<녹취> 김태영(부산 남부소방서 119구조대) : "손발이 계속 저려온다고... 이건 빨리 강제개방해야 한다고 말했더니 관리사무소 직원이 (수리 기사가) 거의 도착했다고..."
경찰 조사 결과 사고 20여 분 전에도 같은 승강기가 오작동을 일으켰지만 관리사무소가 사용 통제 등 대응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관리소장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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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보다 승강기 걱정?…구조 막은 관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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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8-18 21:39:24
- 수정2017-08-18 21:57:29
<앵커 멘트>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승강기가 고장나 주민이 갇혔는데 아파트 관리소장이 119 구조활동을 막았습니다.
승강기 문이 파손될 수 있기 때문에 그랬다는데 주민은 40여 분 동안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보도에 김계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남구의 한 아파트.
40대 여성이 1층에서 타자마자 갑자기 승강기가 멈춰버립니다.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나오고 이리저리 살펴봐도 승강기 문은 꿈쩍하지 않습니다.
갇힌 여성이 119에 신고해 곧바로 구조대가 도착했습니다.
곧 구조될 거라는 기대도 잠시 어찌된 일인지 119 구조대는 문틈 10여cm만 열었을 뿐 기다리기만 합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이 수리 기사를 불렀다며 구조를 지연시켰기 때문입니다.
<녹취> OO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음성변조) : "(강제로 열어서 망가지면) 30층 넘는 아파트에 (승강기를) 일주일 동안 못 쓸 수 있다는 부분도 있고, 1층이고, 문틈이 열려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결국, 자리에 주저앉은 여성,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상태로 45분 만에 구조됐습니다.
이 여성은 구조 직후 과호흡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응급 이송됐습니다.
<녹취> 김태영(부산 남부소방서 119구조대) : "손발이 계속 저려온다고... 이건 빨리 강제개방해야 한다고 말했더니 관리사무소 직원이 (수리 기사가) 거의 도착했다고..."
경찰 조사 결과 사고 20여 분 전에도 같은 승강기가 오작동을 일으켰지만 관리사무소가 사용 통제 등 대응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관리소장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승강기가 고장나 주민이 갇혔는데 아파트 관리소장이 119 구조활동을 막았습니다.
승강기 문이 파손될 수 있기 때문에 그랬다는데 주민은 40여 분 동안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보도에 김계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남구의 한 아파트.
40대 여성이 1층에서 타자마자 갑자기 승강기가 멈춰버립니다.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나오고 이리저리 살펴봐도 승강기 문은 꿈쩍하지 않습니다.
갇힌 여성이 119에 신고해 곧바로 구조대가 도착했습니다.
곧 구조될 거라는 기대도 잠시 어찌된 일인지 119 구조대는 문틈 10여cm만 열었을 뿐 기다리기만 합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이 수리 기사를 불렀다며 구조를 지연시켰기 때문입니다.
<녹취> OO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음성변조) : "(강제로 열어서 망가지면) 30층 넘는 아파트에 (승강기를) 일주일 동안 못 쓸 수 있다는 부분도 있고, 1층이고, 문틈이 열려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결국, 자리에 주저앉은 여성,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상태로 45분 만에 구조됐습니다.
이 여성은 구조 직후 과호흡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응급 이송됐습니다.
<녹취> 김태영(부산 남부소방서 119구조대) : "손발이 계속 저려온다고... 이건 빨리 강제개방해야 한다고 말했더니 관리사무소 직원이 (수리 기사가) 거의 도착했다고..."
경찰 조사 결과 사고 20여 분 전에도 같은 승강기가 오작동을 일으켰지만 관리사무소가 사용 통제 등 대응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관리소장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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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애 기자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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