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핵 위협 대응 최우선…北, 자기방어

입력 2017.08.23 (09:40) 수정 2017.08.2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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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과 북한이 유엔 군축회의에서 치열한 설전을 벌였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최우선 순위라고 밝혔고, 북한은 핵 억지력 강화는 자기 방어라고 맞섰습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엔 군축회의에서 벌어진 공방전의 포문은 먼저, 미국이 열었습니다.

제네바 주재 미국대표부의 우드 군축담당 대사는 북한의 미사일과 핵 프로그램이 전 세계에 지대한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같은 북한의 위협에 맞서 미국과 우방을 보호하는 것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우선 순위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우드(미국 군축담당 대사) : "북한의 점증하는 위협에 맞서 미국의 모든 역량을 동원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그러나 대화를 향한 길도 여전히 선택지로 남아 있다고 말해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이에 대해 제네바 주재 북한 대표부의 주용철 참사관은, 북한에 지속적으로 핵 위협을 가하는 유일한 국가가 미국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그러면서 핵 프로그램과 로켓 개발은 자기 방어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주용철(북한 대표부 참사관) : "핵 억지력 강화와 대륙간 로켓미사일 개발은 (미국의 명백한 위협에 대한) 적법하고 합법적인 자기 방어 수단입니다."

또 자위적 핵 억지력을 협상 테이블에 놓거나, 핵 무장력 강화를 위한 길에서 한치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핵 포기를 위한 협상에는 응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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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북핵 위협 대응 최우선…北, 자기방어
    • 입력 2017-08-23 09:40:27
    • 수정2017-08-23 09:4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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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과 북한이 유엔 군축회의에서 치열한 설전을 벌였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최우선 순위라고 밝혔고, 북한은 핵 억지력 강화는 자기 방어라고 맞섰습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엔 군축회의에서 벌어진 공방전의 포문은 먼저, 미국이 열었습니다.

제네바 주재 미국대표부의 우드 군축담당 대사는 북한의 미사일과 핵 프로그램이 전 세계에 지대한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같은 북한의 위협에 맞서 미국과 우방을 보호하는 것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우선 순위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우드(미국 군축담당 대사) : "북한의 점증하는 위협에 맞서 미국의 모든 역량을 동원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그러나 대화를 향한 길도 여전히 선택지로 남아 있다고 말해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이에 대해 제네바 주재 북한 대표부의 주용철 참사관은, 북한에 지속적으로 핵 위협을 가하는 유일한 국가가 미국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그러면서 핵 프로그램과 로켓 개발은 자기 방어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주용철(북한 대표부 참사관) : "핵 억지력 강화와 대륙간 로켓미사일 개발은 (미국의 명백한 위협에 대한) 적법하고 합법적인 자기 방어 수단입니다."

또 자위적 핵 억지력을 협상 테이블에 놓거나, 핵 무장력 강화를 위한 길에서 한치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핵 포기를 위한 협상에는 응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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