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아들 구하려다’…화산 분화구서 일가족 참변

입력 2017.09.13 (23:40) 수정 2017.09.13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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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리핑입니다.

이탈리아의 관광지에서 화산 분화구로 추락한 어린이를 구하려다 일가족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곳곳에서 증기가 솟구칩니다.

지표에선 액화된 물질들이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

800여 년 전 활동이 멈췄지만 아직도 유황 등 화산 가스가 새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관광 명소이자 수학여행지로도 유명한데요.

이곳에 관광 온 일가족이 변을 당했습니다.

호기심 많은 11살 남자 어린이가 출입 제한 지대에 들어갔다가 약 3m 깊이의 분화구 구덩이에 추락했는데요.

아들을 구하려고 40대 부모가 구덩이로 뛰어들었다가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빠져나올 겨를도 없이 화산 가스에 질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구즈제페 마스트로로렌조(화산전문가) : "구덩이 속은 이산화탄소 등 화산가스의 농도가 워낙 높아 치명적입니다."

이 지역은 최근 대규모 분출 우려로 경계가 강화된 상태였는데요.

사고를 당한 어린이가 과학 시간에 화산 활동을 배운 뒤 호기심이 강해져 가족 여행을 하게 됐다고 유가족들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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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9-13 23: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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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관광지에서 화산 분화구로 추락한 어린이를 구하려다 일가족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곳곳에서 증기가 솟구칩니다.

지표에선 액화된 물질들이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

800여 년 전 활동이 멈췄지만 아직도 유황 등 화산 가스가 새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관광 명소이자 수학여행지로도 유명한데요.

이곳에 관광 온 일가족이 변을 당했습니다.

호기심 많은 11살 남자 어린이가 출입 제한 지대에 들어갔다가 약 3m 깊이의 분화구 구덩이에 추락했는데요.

아들을 구하려고 40대 부모가 구덩이로 뛰어들었다가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빠져나올 겨를도 없이 화산 가스에 질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구즈제페 마스트로로렌조(화산전문가) : "구덩이 속은 이산화탄소 등 화산가스의 농도가 워낙 높아 치명적입니다."

이 지역은 최근 대규모 분출 우려로 경계가 강화된 상태였는데요.

사고를 당한 어린이가 과학 시간에 화산 활동을 배운 뒤 호기심이 강해져 가족 여행을 하게 됐다고 유가족들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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