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주 고속철 “시작도 못할 처지”…국비 반영 안돼

입력 2017.09.14 (19:15) 수정 2017.09.14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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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구시와 광주시가 상생협력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고속철도 건설 사업이 시작조차 못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대구시는 이 사업을 위해 내년도 연구 용역비를 국비로 요청했지만 단 한푼도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김상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7월 대구시와 광주시의 정치인들이 달빛내륙철도 추진협의회를 출범시켰습니다.

대구와 광주를 철도로 연결해 상생 협력해야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권영진(대구시장/지난 7월 20일) : "(개통되면) 수도권 경제공동체와 남부 경제공동체가 서로 상생, 경쟁하면서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가는 큰 역사가(시작될 것입니다.)

<인터뷰> 윤장현(광주시장/지난 7월 20일) : "행정은 물론 정치권, 지역 시민사회단체, 경제계까지 함께 이 논리와 당위성에 대해서 접근하면 충분히(이룰 수 있습니다.)"

달빛내륙철도는 오는 2030년까지 대구와 광주 사이 191킬로미터 구간에 철도를 건설하고, 시속 200킬로미터의 고속철을 운행하도록 하는 국책사업입니다.

총 소요 예산은 5조 원.

새정부가 국정과제로 채택하면서 순탄하게 추진되는 듯 했지만 예상 밖의 암초를 만났습니다.

이 사업의 첫 단추라 할 수 있는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비 5억원이 국회로 넘어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건설 사업을 시작조차 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인 것입니다.

하지만 대구시는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 한가닥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이 사업을 조기에 추진하려면 내년도 예비타당성조사 용역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국회 상임위와 접촉해 마지막 설득 작업에 나설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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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14 19:17:13
    • 수정2017-09-14 19: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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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구시와 광주시가 상생협력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고속철도 건설 사업이 시작조차 못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대구시는 이 사업을 위해 내년도 연구 용역비를 국비로 요청했지만 단 한푼도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김상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7월 대구시와 광주시의 정치인들이 달빛내륙철도 추진협의회를 출범시켰습니다.

대구와 광주를 철도로 연결해 상생 협력해야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권영진(대구시장/지난 7월 20일) : "(개통되면) 수도권 경제공동체와 남부 경제공동체가 서로 상생, 경쟁하면서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가는 큰 역사가(시작될 것입니다.)

<인터뷰> 윤장현(광주시장/지난 7월 20일) : "행정은 물론 정치권, 지역 시민사회단체, 경제계까지 함께 이 논리와 당위성에 대해서 접근하면 충분히(이룰 수 있습니다.)"

달빛내륙철도는 오는 2030년까지 대구와 광주 사이 191킬로미터 구간에 철도를 건설하고, 시속 200킬로미터의 고속철을 운행하도록 하는 국책사업입니다.

총 소요 예산은 5조 원.

새정부가 국정과제로 채택하면서 순탄하게 추진되는 듯 했지만 예상 밖의 암초를 만났습니다.

이 사업의 첫 단추라 할 수 있는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비 5억원이 국회로 넘어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건설 사업을 시작조차 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인 것입니다.

하지만 대구시는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 한가닥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이 사업을 조기에 추진하려면 내년도 예비타당성조사 용역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국회 상임위와 접촉해 마지막 설득 작업에 나설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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