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 완전 파괴’ 언급…초강경 경고

입력 2017.09.20 (06:59) 수정 2017.09.20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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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 처음으로 유엔 총회에서 연설했는데요,

북한을 완전히 파괴할 수도 있다면서 이제까지보다 더 강력한 경고를 했습니다.

북의 도발을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취임 후 처음으로 유엔 총회 연설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 심각한 인권 유린을 규탄하며 북한에 포문을 열었습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 " 수백만 주민이 굶주려 숨졌고,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투옥되고 고문을 당하고 살해됐습니다. 북한 정권의 책임입니다."

북에서 혼수상태로 석방돼 숨진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와, 외국 국제공항에서 암살당한 김정은의 형 김정남을 언급하며 북한을 비난했습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더 강력한 경고를 날렸습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과 동맹을 방어해야 한다면 우리는 북한을 완전히 파괴할 수밖에 없습니다. 로켓맨(김정은)은 자신과 정권에 대한 '자살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준비돼 있고, 의지와 능력도 있지만, 이런 일이 필요해지지 않기를 바란다며 북한은 비핵화가 유일한 미래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을 돕는 나라들에 대한 경고도 잊지 않았습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 "어떤 나라들은 북한 같은 정권과 무역을 할 뿐 아니라 세계를 위태롭게 하는 나라에 무기를 공급하고 재정적인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격분할 일입니다."

미국의 언론들은 이를 중국에 대한 경고로 해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가 새 대북 제재를 결의한 데 사의를 표하고 국제사회의 더 적극적인 협력을 촉구하며 북한에 대한 언급을 마무리했습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 "북한이 호전적인 행위를 멈출 때까지 김정은 정권을 고립시키기 위해 전 세계가 함께 협력해야 할 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유의 화법으로 북한을 위협하면서도, 중국과 러시아의 대북 압박을 촉구하며 외교적 해법의 여지를 남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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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9-20 07: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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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 처음으로 유엔 총회에서 연설했는데요,

북한을 완전히 파괴할 수도 있다면서 이제까지보다 더 강력한 경고를 했습니다.

북의 도발을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취임 후 처음으로 유엔 총회 연설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 심각한 인권 유린을 규탄하며 북한에 포문을 열었습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 " 수백만 주민이 굶주려 숨졌고,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투옥되고 고문을 당하고 살해됐습니다. 북한 정권의 책임입니다."

북에서 혼수상태로 석방돼 숨진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와, 외국 국제공항에서 암살당한 김정은의 형 김정남을 언급하며 북한을 비난했습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더 강력한 경고를 날렸습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과 동맹을 방어해야 한다면 우리는 북한을 완전히 파괴할 수밖에 없습니다. 로켓맨(김정은)은 자신과 정권에 대한 '자살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준비돼 있고, 의지와 능력도 있지만, 이런 일이 필요해지지 않기를 바란다며 북한은 비핵화가 유일한 미래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을 돕는 나라들에 대한 경고도 잊지 않았습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 "어떤 나라들은 북한 같은 정권과 무역을 할 뿐 아니라 세계를 위태롭게 하는 나라에 무기를 공급하고 재정적인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격분할 일입니다."

미국의 언론들은 이를 중국에 대한 경고로 해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가 새 대북 제재를 결의한 데 사의를 표하고 국제사회의 더 적극적인 협력을 촉구하며 북한에 대한 언급을 마무리했습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 "북한이 호전적인 행위를 멈출 때까지 김정은 정권을 고립시키기 위해 전 세계가 함께 협력해야 할 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유의 화법으로 북한을 위협하면서도, 중국과 러시아의 대북 압박을 촉구하며 외교적 해법의 여지를 남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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