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들녘 수놓은 ‘김제 지평선 축제’

입력 2017.09.20 (21:30) 수정 2017.09.20 (21: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수확의 계절, 가을을 맞아 우리나라의 최대 곡창지대 김제 평야에서 흥겨운 축제 한마당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평선을 볼 수 있는 곳이라, 이름하여 <김제 지평선 축제>인데요.

박재홍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끝도 없이 이어지는 황금 들녘.

폭염과 폭우를 이겨내고 무겁게 고개를 떨군 벼 이삭이 가을의 풍요를 말해줍니다.

풍년을 앞둔 마을에 흥겨운 잔치판이 펼쳐지는 듯싶더니, 입에서 연기를 내뿜는 커다란 용 두 마리가 나타나 방해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저수지 벽골제에 얽힌 전설을 볼거리로 꾸민 겁니다.

옛날 농사에 쓴 도구들을 보며 우리 농업의 발전상을 떠올립니다.

<인터뷰> 최재우(중학생) : "옛날에 기계가 발달하기 전에는 이런 식으로 직접 했구나, 라는 걸 알 수 있는 것 같고요, 요즘 제가 엄청 편하게 산다는 걸 (느껴요)."

학생 시절로 돌아간 어른들은 논에서 메뚜기를 잡고 사진도 찍으며 추억을 쌓습니다.

<인터뷰> 임진숙(관람객) : "18살 먹은 그 소녀, 그때로 지금 돌아간 것 같아요. 메뚜기 잡는 것도 너무 좋고 코스모스 피어있는 그 길 걷는 것도 너무 좋고."

정부가 5년 연속 대표 축제로 지정한 김제지평선축제는 쉰다섯 가지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이번 주 일요일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박재홍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황금 들녘 수놓은 ‘김제 지평선 축제’
    • 입력 2017-09-20 21:31:20
    • 수정2017-09-20 21:36:01
    뉴스 9
<앵커 멘트>

수확의 계절, 가을을 맞아 우리나라의 최대 곡창지대 김제 평야에서 흥겨운 축제 한마당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평선을 볼 수 있는 곳이라, 이름하여 <김제 지평선 축제>인데요.

박재홍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끝도 없이 이어지는 황금 들녘.

폭염과 폭우를 이겨내고 무겁게 고개를 떨군 벼 이삭이 가을의 풍요를 말해줍니다.

풍년을 앞둔 마을에 흥겨운 잔치판이 펼쳐지는 듯싶더니, 입에서 연기를 내뿜는 커다란 용 두 마리가 나타나 방해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저수지 벽골제에 얽힌 전설을 볼거리로 꾸민 겁니다.

옛날 농사에 쓴 도구들을 보며 우리 농업의 발전상을 떠올립니다.

<인터뷰> 최재우(중학생) : "옛날에 기계가 발달하기 전에는 이런 식으로 직접 했구나, 라는 걸 알 수 있는 것 같고요, 요즘 제가 엄청 편하게 산다는 걸 (느껴요)."

학생 시절로 돌아간 어른들은 논에서 메뚜기를 잡고 사진도 찍으며 추억을 쌓습니다.

<인터뷰> 임진숙(관람객) : "18살 먹은 그 소녀, 그때로 지금 돌아간 것 같아요. 메뚜기 잡는 것도 너무 좋고 코스모스 피어있는 그 길 걷는 것도 너무 좋고."

정부가 5년 연속 대표 축제로 지정한 김제지평선축제는 쉰다섯 가지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이번 주 일요일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박재홍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