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뜬금없이 과수농장 방문…노림수는?

입력 2017.09.21 (21:08) 수정 2017.09.2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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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을 완전히 파괴해 버리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를 북한은 개소리라고 응수했는데요.

이 상황에서 북한의 김정은은 뜬금없이 과일농장을 찾아가는 행보를 보였습니다.

의도가 궁금해지는데요.

이웅수 기자가 분석합니다.

<리포트>

미사일 발사장 대신 김정은이 과수농장을 찾았습니다.

주렁주렁 달린 사과들 사이에서 만족한다는 듯 파안대소합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최고 300알이상 달린 사과나무들도 많다는데 끔찍이도 많이 달렸다고 호탕하게 웃으시였습니다."

김정은의 경제 행보 노출은 지난 6월 치과위생용품 공장 시찰 이후 석 달 만입니다.

유엔에서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사과농장 방문은 뜬금없어 보이지만 시기적으로 노림수가 분명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남성욱(고려대 통일학부 교수) : "트럼프의 유엔 연설 이후 오히려 민생경제행보를 보임으로써 국제사회 압박에 굴복하지 않는 강력한 지도자로서의 위상을 우회적으로 과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번 시찰 현장인 과일군 주변이 북한 서해함대 사령부가 있는 남포와 9전대 사령부가 있는 초도 등을 비롯해 군사력이 집중된 지역이라는 점입니다.

특히 김정은이 지난 5월 서해 해안포 부대를 방문해 백령도와 연평도 타격계획을 검토하고 지난 달에는 점령 훈련까지 해 대비 태세가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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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뜬금없이 과수농장 방문…노림수는?
    • 입력 2017-09-21 21:09:49
    • 수정2017-09-21 21: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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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을 완전히 파괴해 버리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를 북한은 개소리라고 응수했는데요.

이 상황에서 북한의 김정은은 뜬금없이 과일농장을 찾아가는 행보를 보였습니다.

의도가 궁금해지는데요.

이웅수 기자가 분석합니다.

<리포트>

미사일 발사장 대신 김정은이 과수농장을 찾았습니다.

주렁주렁 달린 사과들 사이에서 만족한다는 듯 파안대소합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최고 300알이상 달린 사과나무들도 많다는데 끔찍이도 많이 달렸다고 호탕하게 웃으시였습니다."

김정은의 경제 행보 노출은 지난 6월 치과위생용품 공장 시찰 이후 석 달 만입니다.

유엔에서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사과농장 방문은 뜬금없어 보이지만 시기적으로 노림수가 분명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남성욱(고려대 통일학부 교수) : "트럼프의 유엔 연설 이후 오히려 민생경제행보를 보임으로써 국제사회 압박에 굴복하지 않는 강력한 지도자로서의 위상을 우회적으로 과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번 시찰 현장인 과일군 주변이 북한 서해함대 사령부가 있는 남포와 9전대 사령부가 있는 초도 등을 비롯해 군사력이 집중된 지역이라는 점입니다.

특히 김정은이 지난 5월 서해 해안포 부대를 방문해 백령도와 연평도 타격계획을 검토하고 지난 달에는 점령 훈련까지 해 대비 태세가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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