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양승태 대법원장 “부당한 정치 영향력 막아야”

입력 2017.09.22 (21:19) 수정 2017.09.22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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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는 24일로 6년의 임기를 마치는, 양승태 대법원장이 오늘(22일) 퇴임식을 가졌습니다.

양 대법원장은 후배 법관들에게, 정치세력의 부당한 영향력으로부터 사법부 독립을 지켜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규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양승태 대법원장은 사법부의 유일한 존립기반은 국민의 신뢰라는 말로 퇴임사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진영논리가 사회 곳곳을 물들이면서 사법부와 재판의 독립을 위협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후배 법관들에겐 사법부의 독립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양승태(대법원장) : "정치적인 세력 등의 부당한 영향력이 침투할 틈이 조금이라도 허용되는 순간 어렵사리 이루어낸 사법부 독립은 무너지고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말 것입니다."

일부 법관들이 법관독립을 앞세워 단체행동에 나서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습니다.

<인터뷰> 양승태(대법원장) : "법관독립의 원칙은 법관을 위한 제도가 아닙니다.법관독립의 원칙은 민주주의를 위한 것이고 궁극적으로 나라와 국민을 위한 제도..."

양승태 대법원장은 모진 풍상을 견뎌온 고목에선 숙연한 연륜의 향기가 풍긴다며 고목같은 법관으로 남고 싶다는 말로 42년 법관생활을 마무리지었습니다.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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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임 양승태 대법원장 “부당한 정치 영향력 막아야”
    • 입력 2017-09-22 21:21:20
    • 수정2017-09-22 21:3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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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는 24일로 6년의 임기를 마치는, 양승태 대법원장이 오늘(22일) 퇴임식을 가졌습니다.

양 대법원장은 후배 법관들에게, 정치세력의 부당한 영향력으로부터 사법부 독립을 지켜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규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양승태 대법원장은 사법부의 유일한 존립기반은 국민의 신뢰라는 말로 퇴임사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진영논리가 사회 곳곳을 물들이면서 사법부와 재판의 독립을 위협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후배 법관들에겐 사법부의 독립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양승태(대법원장) : "정치적인 세력 등의 부당한 영향력이 침투할 틈이 조금이라도 허용되는 순간 어렵사리 이루어낸 사법부 독립은 무너지고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말 것입니다."

일부 법관들이 법관독립을 앞세워 단체행동에 나서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습니다.

<인터뷰> 양승태(대법원장) : "법관독립의 원칙은 법관을 위한 제도가 아닙니다.법관독립의 원칙은 민주주의를 위한 것이고 궁극적으로 나라와 국민을 위한 제도..."

양승태 대법원장은 모진 풍상을 견뎌온 고목에선 숙연한 연륜의 향기가 풍긴다며 고목같은 법관으로 남고 싶다는 말로 42년 법관생활을 마무리지었습니다.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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