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안타까운 구조 현장…각국 구조대 급파

입력 2017.09.22 (21:25) 수정 2017.09.2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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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멕시코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80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건물 붕괴 현장에서는 여전히, 생존자 구조를 위한 필사의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데, 세계 각국에서 급파된 구조대도 속속 현장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피해 현장에서 최동혁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길게 늘어선 사람들이 건물 잔해를 하나씩 옮겨냅니다.

한 사람의 생존자라도 찾아내기 위해 자그마한 청진기 소리에도 귀를 기울입니다.

그러나 구조 소식은 듣기 어렵고 엄청난 건물 잔해를 치우기는 엄두조차 나지 않습니다.

이곳이 이번에 가장 가슴 아픈 지진 피해 현장입니다.

수업 도중에 제 뒤로 보이는 저 초등학교 건물이 무너져 내려, 상당히 많은 어린 학생들이 매몰됐던 곳입니다.

현지 21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된 한 초등학생을 끝으로 지금까지 25명이 숨졌다고 구조 당국은 밝혔습니다.

<인터뷰> 올리베라(구조대) : "열탐지기로 조사했는데 어른 한 명만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더는 학생은 없습니다."

매몰 52시간 만에 생존자 수색을 중단하고 발굴 작업으로 전환하자 주민들의 안타까움은 더 커집니다.

<인터뷰> 게레로(주민) : "저는 끝까지 구조작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한 사람까지 구해야죠."

남미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급파된 구조대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강진에 이어 상당한 규모의 여진도 수백 차례 이어지고 있어서 지진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멕시코시티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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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멕시코, 안타까운 구조 현장…각국 구조대 급파
    • 입력 2017-09-22 21:26:26
    • 수정2017-09-22 21:3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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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멕시코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80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건물 붕괴 현장에서는 여전히, 생존자 구조를 위한 필사의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데, 세계 각국에서 급파된 구조대도 속속 현장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피해 현장에서 최동혁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길게 늘어선 사람들이 건물 잔해를 하나씩 옮겨냅니다.

한 사람의 생존자라도 찾아내기 위해 자그마한 청진기 소리에도 귀를 기울입니다.

그러나 구조 소식은 듣기 어렵고 엄청난 건물 잔해를 치우기는 엄두조차 나지 않습니다.

이곳이 이번에 가장 가슴 아픈 지진 피해 현장입니다.

수업 도중에 제 뒤로 보이는 저 초등학교 건물이 무너져 내려, 상당히 많은 어린 학생들이 매몰됐던 곳입니다.

현지 21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된 한 초등학생을 끝으로 지금까지 25명이 숨졌다고 구조 당국은 밝혔습니다.

<인터뷰> 올리베라(구조대) : "열탐지기로 조사했는데 어른 한 명만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더는 학생은 없습니다."

매몰 52시간 만에 생존자 수색을 중단하고 발굴 작업으로 전환하자 주민들의 안타까움은 더 커집니다.

<인터뷰> 게레로(주민) : "저는 끝까지 구조작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한 사람까지 구해야죠."

남미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급파된 구조대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강진에 이어 상당한 규모의 여진도 수백 차례 이어지고 있어서 지진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멕시코시티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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