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팝콘세트’ 하루 당 섭취량의 72%

<앵커 멘트>

추석 연휴 기간에 영화관 찾으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간식 고르실 때 당과 나트륨 함량을 잘 보셔야겠습니다.

제품마다 차이가 큰 데다 많이 찾는 팝콘 세트의 경우 평균 당 함량이 하루 기준치의 7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화를 보면서 흔히 사서 먹게 되는 각종 간식들.

서울시가 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국내 3대 영화관에서 판매하는 간식 8종에 대한 성분 분석을 실시했습니다.

분석 결과 팝콘과 콜라로 구성된 대용량 팝콘세트를 2명이 먹을 경우 한 사람이 섭취하는 평균 당류 함량이 1일 기준의 72.4%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달콤·카라멜팝콘세트의 경우 당 함류량이 하루 기준치의 90%에 육박했습니다.

팝콘세트에 함유된 나트륨은 하루 섭취 기준치의 평균 16.5%로 나타난 가운데 제품별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시즈닝팝콘의 경우 1일 기준치의 50%를 넘어 달콤·카라멜팝콘과 비교해 나르륨을 5.7배 더 많이 함유했습니다.

서울시는 영화관 간식의 당과 나트륨 차이가 제품별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영양성분을 고려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3대 영화관 측은 판매 간식 영양표시를 점검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표시 게시물 위치를 눈에 잘 띄는 곳으로 옮기는 등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