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터전 우즈베크에 꽃 피운 ‘농업 한류’

입력 2017.09.26 (21:29) 수정 2017.09.26 (21: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농촌을 현대화시킨 우리의 우수한 농업기술을 개발도상국에 보급하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특히, 우리의 핏줄 고려인 후손들이 살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며 농업 한류의 싹을 틔우고 있습니다.

이병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제 강점기에 고려인이 강제 이주한 우즈베키스탄의 한 농촌 마을.

축산 농가들이 소 사료를 활용한 사육 기술을 익히고 있습니다.

<인터뷰> 알리쉬브 바흐롬존(우즈벡 축산연구소 부소장) : "한국식으로 비육한 소가 현지식 소에 비해 50~60 kg 살찐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곳에 도입하면 경제적 효율이 10~15% 올라갈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네덜란드에서 전량 수입해온 씨감자도 우리 기술의 보급으로 5%를 한국산으로 대체했습니다.

<인터뷰> 하키모브 라픽존(우즈벡 채소연구소장) : "우리 연구원들이 2년 동안 씨감자 조직배양 시설에서 4ha의 씨감자 원종을 증식하고 가을에 보급종 80톤을 수확할 계획입니다."

겨울철 만성적인 채소 부족난도 해결하고 있습니다.

난방없이 재배할수 있는 2중 비닐하우스를 설치해 배추 무 딸기 토마토 등의 고품질 생산 기술을 전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희성(농촌진흥청 우즈벡센터 소장) : "앞으로 우즈백에 거주하는 고려인의 농가소득 증대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수준 높은 우리의 영농기술이 농업 한류의 싹을 키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병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고려인 터전 우즈베크에 꽃 피운 ‘농업 한류’
    • 입력 2017-09-26 21:31:35
    • 수정2017-09-26 21:37:16
    뉴스 9
<앵커 멘트>

농촌을 현대화시킨 우리의 우수한 농업기술을 개발도상국에 보급하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특히, 우리의 핏줄 고려인 후손들이 살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며 농업 한류의 싹을 틔우고 있습니다.

이병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제 강점기에 고려인이 강제 이주한 우즈베키스탄의 한 농촌 마을.

축산 농가들이 소 사료를 활용한 사육 기술을 익히고 있습니다.

<인터뷰> 알리쉬브 바흐롬존(우즈벡 축산연구소 부소장) : "한국식으로 비육한 소가 현지식 소에 비해 50~60 kg 살찐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곳에 도입하면 경제적 효율이 10~15% 올라갈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네덜란드에서 전량 수입해온 씨감자도 우리 기술의 보급으로 5%를 한국산으로 대체했습니다.

<인터뷰> 하키모브 라픽존(우즈벡 채소연구소장) : "우리 연구원들이 2년 동안 씨감자 조직배양 시설에서 4ha의 씨감자 원종을 증식하고 가을에 보급종 80톤을 수확할 계획입니다."

겨울철 만성적인 채소 부족난도 해결하고 있습니다.

난방없이 재배할수 있는 2중 비닐하우스를 설치해 배추 무 딸기 토마토 등의 고품질 생산 기술을 전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희성(농촌진흥청 우즈벡센터 소장) : "앞으로 우즈백에 거주하는 고려인의 농가소득 증대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수준 높은 우리의 영농기술이 농업 한류의 싹을 키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병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