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와 한반도 정세 논의…다음 달 북·미 접촉?

입력 2017.09.30 (06:04) 수정 2017.09.30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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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를 방문한 북한 외무성의 최선희 북미국장이 어제 러시아측 6자회담 차석대표와 회담을 가졌습니다.

러시아가 한반도 위기 해법을 찾아 적극적인 중재 노력을 펴는 가운데 다음달에 북미간 접촉이 있을 것이란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대미외교 핵심 실무자인 최선희 외무성 북미국장과 러시아측 6자회담 차석대표인 부르미스트로프 대사가 만났습니다.

두 사람은 회담에서, 한반도와 동북아의 최근 정세에 대해 구체적인 의견을 나눴다고 러시아 외무부는 밝혔습니다.

러시아측은 한반도 문제를 평화적이고 외교적으로 해결하는데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가 이미 제안한 한반도 위기의 평화적 해결 방안을 담은 '로드맵'이 진전되기를 희망했습니다.

러시아는 미국 당국자와의 접촉으로 파악한 로드맵에 대한 미국측 입장도 전달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12일 러시아는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모스크바로 초청해 한반도 문제를 논의한 바 있습니다.

미국, 북한과 연쇄 접촉을 통해 양국의 심중을 파악한 러시아는 양측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기 위한 중재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관련해 미국과 일본의 일부 언론은 북한과 미국이 다음달 유럽에서 비공식 접촉을 가질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헤드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러시아가 외교적 접촉을 통해 북한 정권의 정책 변화를 설득해 낸다면 미국은 이를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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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와 한반도 정세 논의…다음 달 북·미 접촉?
    • 입력 2017-09-30 06:06:18
    • 수정2017-09-30 06: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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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를 방문한 북한 외무성의 최선희 북미국장이 어제 러시아측 6자회담 차석대표와 회담을 가졌습니다.

러시아가 한반도 위기 해법을 찾아 적극적인 중재 노력을 펴는 가운데 다음달에 북미간 접촉이 있을 것이란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대미외교 핵심 실무자인 최선희 외무성 북미국장과 러시아측 6자회담 차석대표인 부르미스트로프 대사가 만났습니다.

두 사람은 회담에서, 한반도와 동북아의 최근 정세에 대해 구체적인 의견을 나눴다고 러시아 외무부는 밝혔습니다.

러시아측은 한반도 문제를 평화적이고 외교적으로 해결하는데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가 이미 제안한 한반도 위기의 평화적 해결 방안을 담은 '로드맵'이 진전되기를 희망했습니다.

러시아는 미국 당국자와의 접촉으로 파악한 로드맵에 대한 미국측 입장도 전달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12일 러시아는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모스크바로 초청해 한반도 문제를 논의한 바 있습니다.

미국, 북한과 연쇄 접촉을 통해 양국의 심중을 파악한 러시아는 양측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기 위한 중재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관련해 미국과 일본의 일부 언론은 북한과 미국이 다음달 유럽에서 비공식 접촉을 가질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헤드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러시아가 외교적 접촉을 통해 북한 정권의 정책 변화를 설득해 낸다면 미국은 이를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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