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싹쓸이’에 울릉 오징어 급감…어민 생계 위협

입력 2017.10.23 (06:46) 수정 2017.10.2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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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어선의 북한 해역 싹쓸이 조업과 해양 생태계 변화 등으로 울릉 오징어 어획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성어기를 맞았지만 어판장은 생기를 잃었고, 어민들의 건조 작업도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입니다.

울릉에서 김애진 아나운서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업에 나섰던 오징어잡이 어선들이 저동항으로 입항합니다.

하지만 배에서 오징어를 내리는 어민들의 표정은 어둡습니다.

중국 어선이 북한 해역에서 오징어를 이른바 싹쓸이하고, 바다 생태계도 바뀌면서 어획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박준호(전남 신안군 흑산면 사리 어촌 계장) : "멸치하고 갈치랑 조기 같은 게 나와야 하는데 작년에 비해 가지고 양이 아예 안 나오고 있거든요."

항구에는 조업에 나서지 못한 어선들이 줄지어 정박해 있는 상황.

통계상 지난 2천3년 7천323톤이었던 울릉 오징어 어획량은 지난해 985톤까지 줄었습니다.

오징어 어획량이 줄면서 오징어가 한 가득 널려 있어야 할 덕장도 텅 비어 있습니다.

<녹취> 구자영(써해지방해양경찰청) : "건조 물량이 없으니까 다른 곳에 일하러 도 나가고 너무 힘들어요, 사는 게 우리도 힘들고 일하는 사람도 힘들고..."

별다른 대책없이 심화되는 오징어 어획량 감소에 울릉 어민들은 생계 위협까지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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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싹쓸이’에 울릉 오징어 급감…어민 생계 위협
    • 입력 2017-10-23 06:50:49
    • 수정2017-10-23 09:4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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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어선의 북한 해역 싹쓸이 조업과 해양 생태계 변화 등으로 울릉 오징어 어획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성어기를 맞았지만 어판장은 생기를 잃었고, 어민들의 건조 작업도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입니다.

울릉에서 김애진 아나운서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업에 나섰던 오징어잡이 어선들이 저동항으로 입항합니다.

하지만 배에서 오징어를 내리는 어민들의 표정은 어둡습니다.

중국 어선이 북한 해역에서 오징어를 이른바 싹쓸이하고, 바다 생태계도 바뀌면서 어획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박준호(전남 신안군 흑산면 사리 어촌 계장) : "멸치하고 갈치랑 조기 같은 게 나와야 하는데 작년에 비해 가지고 양이 아예 안 나오고 있거든요."

항구에는 조업에 나서지 못한 어선들이 줄지어 정박해 있는 상황.

통계상 지난 2천3년 7천323톤이었던 울릉 오징어 어획량은 지난해 985톤까지 줄었습니다.

오징어 어획량이 줄면서 오징어가 한 가득 널려 있어야 할 덕장도 텅 비어 있습니다.

<녹취> 구자영(써해지방해양경찰청) : "건조 물량이 없으니까 다른 곳에 일하러 도 나가고 너무 힘들어요, 사는 게 우리도 힘들고 일하는 사람도 힘들고..."

별다른 대책없이 심화되는 오징어 어획량 감소에 울릉 어민들은 생계 위협까지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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