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수출 힘받나…영국·체코 등 가능성 타진

입력 2017.10.23 (06:49) 수정 2017.10.2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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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 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재개 결정으로 원전 수출길엔 다시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수출업계는 영국과 체코 등 대규모 원전 사업을 앞둔 국가를 상대로 수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국 북서부에 있는 무어사이드 원전 건설 현장입니다.

총 20조 원 규모의 대규모 원자로 건설 사업이 진행중입니다.

원전 후보군엔 한국형 모델 APR 1400도 포함돼 있습니다.

신고리 원전 5,6호기에 적용됐던 모델로,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로 수출된 경력이 있습니다.

<인터뷰> 프란시스라빈스(영국 맨체스터대 화학과 교수 : "영국의 경우 핵 원자로 건설 능력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한국의 여전한 건설 능력으로 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얻을수 있다고 생각한다."

체코 정부도 우리 쪽에 내년도 10조 원대 원전사업 참여를 제안한 상황.

이처럼 오는 2035년까지 신규 원전을 계획중인 나라는 27개국 164기에 달합니다.

원자로 1기당 건설 비용이 약 4조원인 점을 고려하면 사업 규모는 6백 조 원대로 추산됩니다.

자동차, 반도체 못지 않은 거대 수출 시장인 셈입니다.

원전업계는 신고리 5, 6호기 공사 재개 결정으로 한국형 원전의 수출 명분을 회복했다며 일단 안도하는 분위깁니다.

<녹취> 한국전력 관계자 : "국내에서는 탈원전 멈춘 상태에서 해외에 수출한다는 것은 순리적으로 맞지 않는 것 같다는 우려가 많이 있었는데 공사 재개로 결정을 나서 그 부분은 (수출에)긍정적인 요인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공론화위원회가 공사 재개와 별도로 원전 축소를 권고한 만큼 해외에서의 기술 경쟁력 확보 등 향후 과제도 떠안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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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전 수출 힘받나…영국·체코 등 가능성 타진
    • 입력 2017-10-23 06:54:28
    • 수정2017-10-23 08:11:3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신 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재개 결정으로 원전 수출길엔 다시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수출업계는 영국과 체코 등 대규모 원전 사업을 앞둔 국가를 상대로 수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국 북서부에 있는 무어사이드 원전 건설 현장입니다.

총 20조 원 규모의 대규모 원자로 건설 사업이 진행중입니다.

원전 후보군엔 한국형 모델 APR 1400도 포함돼 있습니다.

신고리 원전 5,6호기에 적용됐던 모델로,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로 수출된 경력이 있습니다.

<인터뷰> 프란시스라빈스(영국 맨체스터대 화학과 교수 : "영국의 경우 핵 원자로 건설 능력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한국의 여전한 건설 능력으로 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얻을수 있다고 생각한다."

체코 정부도 우리 쪽에 내년도 10조 원대 원전사업 참여를 제안한 상황.

이처럼 오는 2035년까지 신규 원전을 계획중인 나라는 27개국 164기에 달합니다.

원자로 1기당 건설 비용이 약 4조원인 점을 고려하면 사업 규모는 6백 조 원대로 추산됩니다.

자동차, 반도체 못지 않은 거대 수출 시장인 셈입니다.

원전업계는 신고리 5, 6호기 공사 재개 결정으로 한국형 원전의 수출 명분을 회복했다며 일단 안도하는 분위깁니다.

<녹취> 한국전력 관계자 : "국내에서는 탈원전 멈춘 상태에서 해외에 수출한다는 것은 순리적으로 맞지 않는 것 같다는 우려가 많이 있었는데 공사 재개로 결정을 나서 그 부분은 (수출에)긍정적인 요인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공론화위원회가 공사 재개와 별도로 원전 축소를 권고한 만큼 해외에서의 기술 경쟁력 확보 등 향후 과제도 떠안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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