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서 쌀 꽃가루 화석 검출…“3,500년 전 논농사”

입력 2017.11.15 (06:21) 수정 2017.11.15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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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포 한강 유역 일대에서 논농사의 직접 증거인 쌀 꽃가루 화석이 검출됐습니다.

한반도에서 논농사를 시작한 게 기존의 연구보다 500년 이른 35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어서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앵커 멘트>

김포 한강 유역입니다.

이 일대는 토양에 유기물질이 많은 토탄층이 발달된 곳으로 최근 논농사의 직접 증거인 쌀 꽃가루 화석이 검출됐습니다.

일본 도호쿠 대학 연구팀이 임효재 서울대 명예교수에 보내온 김포 한강 유역 토탄층 분석 결과입니다.

3천 년에서 최대 3천5백년 전으로 추정되는 쌀 꽃가루 화석이 검출된 것으로 나왔습니다.

<인터뷰> 임효재(서울대 명예교수) : "이 지역 일대에서 벼농사를 지었다는 증거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벼농사 기원 문제를 연구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증거를 제시했다고 봅니다."

쌀 꽃가루 화석은 한반도에서 3천년 전에 논농사가 시작됐다는 기존 연구에 비해 논농사 시작시점을 최대 5백년 앞당기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됩니다.

일본 고고학계도 2천5백년 전에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일본의 논농사 문화가 한국에서 건너왔을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시미즈 무네야키(일본 오이타현 고고학회 회장) : "일본의 벼농사 기원을 생각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고고학 권위지인 '동아시아 고고학회'에 실릴 예정으로 국내는 물론 일본과 중국 등 해외 고고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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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서 쌀 꽃가루 화석 검출…“3,500년 전 논농사”
    • 입력 2017-11-15 06:22:23
    • 수정2017-11-15 06:3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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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포 한강 유역 일대에서 논농사의 직접 증거인 쌀 꽃가루 화석이 검출됐습니다.

한반도에서 논농사를 시작한 게 기존의 연구보다 500년 이른 35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어서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앵커 멘트>

김포 한강 유역입니다.

이 일대는 토양에 유기물질이 많은 토탄층이 발달된 곳으로 최근 논농사의 직접 증거인 쌀 꽃가루 화석이 검출됐습니다.

일본 도호쿠 대학 연구팀이 임효재 서울대 명예교수에 보내온 김포 한강 유역 토탄층 분석 결과입니다.

3천 년에서 최대 3천5백년 전으로 추정되는 쌀 꽃가루 화석이 검출된 것으로 나왔습니다.

<인터뷰> 임효재(서울대 명예교수) : "이 지역 일대에서 벼농사를 지었다는 증거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벼농사 기원 문제를 연구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증거를 제시했다고 봅니다."

쌀 꽃가루 화석은 한반도에서 3천년 전에 논농사가 시작됐다는 기존 연구에 비해 논농사 시작시점을 최대 5백년 앞당기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됩니다.

일본 고고학계도 2천5백년 전에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일본의 논농사 문화가 한국에서 건너왔을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시미즈 무네야키(일본 오이타현 고고학회 회장) : "일본의 벼농사 기원을 생각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고고학 권위지인 '동아시아 고고학회'에 실릴 예정으로 국내는 물론 일본과 중국 등 해외 고고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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