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폴트’ 경고장 받은 베네수엘라…‘국가부도 위기’ 고조

입력 2017.11.15 (06:25) 수정 2017.11.15 (06: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채무 불이행 위기에 놓인 베네수엘라의 국가 신용등급이 지급 불능 직전 단계인 '선택적 디폴트' 등급으로 떨어졌습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채권자들을 소집해 채무 조정에 나섰지만 성과없이 끝났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는 베네수엘라의 국가 신용등급을 '선택적 디폴트'로 강등했습니다.

S&P는 베네수엘라가 2개 국채의 이자 2억 달러를 지급하지 못해 기존 더블C 등급에서 두 단계를 낮췄다고 설명했습니다.

'선택적 디폴트'는 채무 일부에 부도가 발생했다는 뜻으로 상황에 따라 지급불능을 뜻하는 '디폴트' 단계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 발표는 베네수엘라가 디폴트를 모면하고자 채권자들을 소집해 채무 재조정에 나선 직후 나왔습니다.

<녹취> 타렉 알 아사미(베네수엘라 부통령) : "베네수엘라는 원유시장에서 유가가 상승했을때나 지금처럼 인하됐을때 모두 채무를 충실히 이행해 왔습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600억 달러,약 67조 원의 투기등급 채권의 이자와 상환 조건에 대한 재조정을 원했습니다.

그러나,구체적인 제안이 없어 회의는 25분 만에 끝났습니다.

<녹취> 제인 폴리(라보뱅크 통화 분석가) : "다소 낙관적인 조짐도 있습니다만 대체적으로 베네수엘라의 전망은 암담해 보입니다."

미국이 자국의 금융기관이나 개인의 베네수엘라와의 금융거래를 제한하고 있는 상황.

경제 위기에 직면한 베네수엘라의 국가부도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디폴트’ 경고장 받은 베네수엘라…‘국가부도 위기’ 고조
    • 입력 2017-11-15 06:26:53
    • 수정2017-11-15 06:46:0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채무 불이행 위기에 놓인 베네수엘라의 국가 신용등급이 지급 불능 직전 단계인 '선택적 디폴트' 등급으로 떨어졌습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채권자들을 소집해 채무 조정에 나섰지만 성과없이 끝났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는 베네수엘라의 국가 신용등급을 '선택적 디폴트'로 강등했습니다.

S&P는 베네수엘라가 2개 국채의 이자 2억 달러를 지급하지 못해 기존 더블C 등급에서 두 단계를 낮췄다고 설명했습니다.

'선택적 디폴트'는 채무 일부에 부도가 발생했다는 뜻으로 상황에 따라 지급불능을 뜻하는 '디폴트' 단계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 발표는 베네수엘라가 디폴트를 모면하고자 채권자들을 소집해 채무 재조정에 나선 직후 나왔습니다.

<녹취> 타렉 알 아사미(베네수엘라 부통령) : "베네수엘라는 원유시장에서 유가가 상승했을때나 지금처럼 인하됐을때 모두 채무를 충실히 이행해 왔습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600억 달러,약 67조 원의 투기등급 채권의 이자와 상환 조건에 대한 재조정을 원했습니다.

그러나,구체적인 제안이 없어 회의는 25분 만에 끝났습니다.

<녹취> 제인 폴리(라보뱅크 통화 분석가) : "다소 낙관적인 조짐도 있습니다만 대체적으로 베네수엘라의 전망은 암담해 보입니다."

미국이 자국의 금융기관이나 개인의 베네수엘라와의 금융거래를 제한하고 있는 상황.

경제 위기에 직면한 베네수엘라의 국가부도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