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진호 선원 “北, 호텔 룸서비스 제공…가혹행위 없었다”

입력 2017.11.15 (07:28) 수정 2017.11.15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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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에 나포됐다 일주일 만에 풀려난 흥진호 선원들이 국회에 출석해 북한에 억류됐을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진술했습니다.

선원들은 강압적 조사나 가혹 행위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송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흥진호 선원들이 송환된 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선원들은 나포된 첫 날은 원산항 근처 한 호텔에서 묵었고, 룸서비스도 제공됐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당시 흥진호 선원 : "모든 식사는 다 방에서 제공을 하고 식사가 끝나고 나서는 그분들이 다시 들어와서 식기를 가지고 나갑니다."

북측은 북한 해역에서 조업하게 된 이유를 집중적으로 물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당시 흥진호 선장(음성변조) : "(조사는) 한 4일 정도 받았습니다. 4일. 시간 나는 대로 밥 먹고 또 (조사 받았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북측의 강압이나 위협은 없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녹취> 정인화(국민의당 의원) : "(북측으로부터) 가혹행위가 있었습니까 없었습니까? (없었습니다.) 단 한 번도 때린 적도 없었어요? (네.) 그냥 신사적으로 잘 대해줬어요? (네.)"

후포항으로 입항할 때 마스크를 써서 간첩 논란이 제기된 데 대해선 가족을 안심시키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여당인 민주당은 야권이 이번 사안을 색깔론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고, 야권은 간첩 의혹 해명을 요구하며 정부가 나포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고 공세를 펼쳤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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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흥진호 선원 “北, 호텔 룸서비스 제공…가혹행위 없었다”
    • 입력 2017-11-15 07:32:33
    • 수정2017-11-15 07:3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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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에 나포됐다 일주일 만에 풀려난 흥진호 선원들이 국회에 출석해 북한에 억류됐을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진술했습니다.

선원들은 강압적 조사나 가혹 행위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송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흥진호 선원들이 송환된 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선원들은 나포된 첫 날은 원산항 근처 한 호텔에서 묵었고, 룸서비스도 제공됐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당시 흥진호 선원 : "모든 식사는 다 방에서 제공을 하고 식사가 끝나고 나서는 그분들이 다시 들어와서 식기를 가지고 나갑니다."

북측은 북한 해역에서 조업하게 된 이유를 집중적으로 물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당시 흥진호 선장(음성변조) : "(조사는) 한 4일 정도 받았습니다. 4일. 시간 나는 대로 밥 먹고 또 (조사 받았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북측의 강압이나 위협은 없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녹취> 정인화(국민의당 의원) : "(북측으로부터) 가혹행위가 있었습니까 없었습니까? (없었습니다.) 단 한 번도 때린 적도 없었어요? (네.) 그냥 신사적으로 잘 대해줬어요? (네.)"

후포항으로 입항할 때 마스크를 써서 간첩 논란이 제기된 데 대해선 가족을 안심시키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여당인 민주당은 야권이 이번 사안을 색깔론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고, 야권은 간첩 의혹 해명을 요구하며 정부가 나포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고 공세를 펼쳤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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