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 붕괴·파손…한동대 휴교·학생 귀가 조치

입력 2017.11.15 (19:02) 수정 2017.11.15 (19: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오늘 오후 2시 29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km 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포항시 한동대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권기준 기자, 지금 포항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낮에는 여진이 이어졌지만 오후 4시49분 여진을 끝으로 더 이상의 여진은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중계차가 나와 있는 이 곳은 오늘 지진 때문에 건물 외벽 벽돌이 무너져 내린 포항시내 한동대학교입니다.

최초 지진 발생 당시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면서 외벽 벽돌이 자욱한 먼지와 함께 우르르 무너져 내렸습니다.

근처에 있던 수십 명의 학생들이 비명을 지르며 놀라 대피했는데 학생 일부가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동대는 이번 지진으로 강의를 중단하고 휴교했으며 학생들을 귀가 조치하고 외지 학생들은 인근 교회로 대피시켰습니다.

지금까지 포항에서는 장성동의 지붕과 담벼락, 외벽 등 주택 수십여 곳이 무너지거나 금이 가고 깨지는 등의 피해가 집계됐습니다.

포항 미술관도 소규모로 불이 났고 내일 수능시험이 치러질 포항여고 수능 시험장 교실 옆 진열장도 부서지면서 포르말린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포항공대는 정전이 됐고, 포항대 정문 앞 인도가 파손됐으며, 죽도파출소 앞 도로도 돌출되는 등 10여 건의 피해 상황이 접수됐습니다.

지난 경주 지진은 지표 11km 아래에서 일어났지만 이번 지진은 규모는 그 때보다 적지만 지표 9km 아래여서 포항 시민들이 느낀 지진 강도는 1년 전 경주 지진에 못지 않거나 더 크게 느낀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포항시는 앞으로 여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피해 예방에 각별히 신경써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포항에서 KBS 뉴스 권기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곳곳 붕괴·파손…한동대 휴교·학생 귀가 조치
    • 입력 2017-11-15 19:04:39
    • 수정2017-11-15 19:07:42
    뉴스 7
<앵커 멘트>

오늘 오후 2시 29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km 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포항시 한동대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권기준 기자, 지금 포항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낮에는 여진이 이어졌지만 오후 4시49분 여진을 끝으로 더 이상의 여진은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중계차가 나와 있는 이 곳은 오늘 지진 때문에 건물 외벽 벽돌이 무너져 내린 포항시내 한동대학교입니다.

최초 지진 발생 당시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면서 외벽 벽돌이 자욱한 먼지와 함께 우르르 무너져 내렸습니다.

근처에 있던 수십 명의 학생들이 비명을 지르며 놀라 대피했는데 학생 일부가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동대는 이번 지진으로 강의를 중단하고 휴교했으며 학생들을 귀가 조치하고 외지 학생들은 인근 교회로 대피시켰습니다.

지금까지 포항에서는 장성동의 지붕과 담벼락, 외벽 등 주택 수십여 곳이 무너지거나 금이 가고 깨지는 등의 피해가 집계됐습니다.

포항 미술관도 소규모로 불이 났고 내일 수능시험이 치러질 포항여고 수능 시험장 교실 옆 진열장도 부서지면서 포르말린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포항공대는 정전이 됐고, 포항대 정문 앞 인도가 파손됐으며, 죽도파출소 앞 도로도 돌출되는 등 10여 건의 피해 상황이 접수됐습니다.

지난 경주 지진은 지표 11km 아래에서 일어났지만 이번 지진은 규모는 그 때보다 적지만 지표 9km 아래여서 포항 시민들이 느낀 지진 강도는 1년 전 경주 지진에 못지 않거나 더 크게 느낀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포항시는 앞으로 여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피해 예방에 각별히 신경써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포항에서 KBS 뉴스 권기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