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울산 시민 놀란 가슴…문화재는 이상무?

입력 2017.11.15 (21:27) 수정 2017.11.1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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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주와 울산 시민들은 이번 지진에 또한번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중요 문화재, 피해가 없다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른 상황입니다.

허성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규모 5.8의 강진이 났던 경북 경주시.

1년 2개월 만에 이웃 포항에서 또 강진이 나자 지난해 공포가 몰려왔습니다.

<인터뷰> 김기준(관광객) : "(이번 여행은)계획하고 있었던 건데 막상 다시 오려니 겁납니다. 아기가 커서도 지진이 심해지면 많이 걱정입니다."

지진 공포로 관광객이 급감해 피해를 봤던 경주 지역 관광지 상인들은 또 장사를 망칠까 불안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강지명(경주 관광지 인근 상인) : "또 이러면 어떻게 하나..지진 발생지가 어디냐가 걱정되더라고요. 그런데 발생지는 포항이니까 관광에 타격이 있을까 싶었는데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지난해 수백 건의 피해를 입었던 경주 인근 울산지역 주민들도 1년여 만에 또 발생한 강진에 서둘러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등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인터뷰> 안민석(시민) : "머리 자르고 있는데 갑자기 건물이 흔들리면서 유리가 떨어지면서 물건이 떨어지고 아수라장이 돼서 머리 자르던 원장님도 나가실 정도로..."

첨성대와 석굴암, 불국사 등 경주지역 중요문화재는 아직까지 눈에 보이는 피해는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물 833호인 경주 기림사 대적광전과 포항 보경사 등 일부 사찰 건물에는 균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경주 지진이 난 뒤 수개월에 걸쳐 서서히 피해가 발견돼 백여 건이나 확인된 사례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화재청은 긴급점검반을 꾸려 지진 피해에 대한 정밀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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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울산 시민 놀란 가슴…문화재는 이상무?
    • 입력 2017-11-15 21:28:47
    • 수정2017-11-15 21:4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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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주와 울산 시민들은 이번 지진에 또한번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중요 문화재, 피해가 없다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른 상황입니다.

허성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규모 5.8의 강진이 났던 경북 경주시.

1년 2개월 만에 이웃 포항에서 또 강진이 나자 지난해 공포가 몰려왔습니다.

<인터뷰> 김기준(관광객) : "(이번 여행은)계획하고 있었던 건데 막상 다시 오려니 겁납니다. 아기가 커서도 지진이 심해지면 많이 걱정입니다."

지진 공포로 관광객이 급감해 피해를 봤던 경주 지역 관광지 상인들은 또 장사를 망칠까 불안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강지명(경주 관광지 인근 상인) : "또 이러면 어떻게 하나..지진 발생지가 어디냐가 걱정되더라고요. 그런데 발생지는 포항이니까 관광에 타격이 있을까 싶었는데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지난해 수백 건의 피해를 입었던 경주 인근 울산지역 주민들도 1년여 만에 또 발생한 강진에 서둘러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등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인터뷰> 안민석(시민) : "머리 자르고 있는데 갑자기 건물이 흔들리면서 유리가 떨어지면서 물건이 떨어지고 아수라장이 돼서 머리 자르던 원장님도 나가실 정도로..."

첨성대와 석굴암, 불국사 등 경주지역 중요문화재는 아직까지 눈에 보이는 피해는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물 833호인 경주 기림사 대적광전과 포항 보경사 등 일부 사찰 건물에는 균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경주 지진이 난 뒤 수개월에 걸쳐 서서히 피해가 발견돼 백여 건이나 확인된 사례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화재청은 긴급점검반을 꾸려 지진 피해에 대한 정밀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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