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교량, 처음으로 손상…공공시설까지 위협

입력 2017.11.17 (21:03) 수정 2017.11.17 (21: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액상화 현상의 관측에 이어, 이번 지진으로 고속도로 교량이 손상된 것도 확인됐습니다.

경주 지진에서도 없던 일인데 고속도로와 항만 등 공공시설까지 지진으로 인해 직접 피해를 입은 겁니다.

오종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진원지와 9km 떨어진 대구-포항 고속도로 포항IC 밑 교량.

교량 상판 밑 시멘트가 심하게 깨져 있습니다.

교량 상부와 하부 사이에서 지진 충격을 완화시키는 이른바 '교좌장치'의 받침 보호 콘크리트가 손상된 겁니다.

<녹취> 신재상(한국도로공사 사장 직무대행) : "요런 것도 전에는 없었는데, 일어난 것이 이번 지진의 양상의 영향이 있었다고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또 다른 교량도 사정은 마찬가지, 교량 상판이 벗어나지 않게 쐐기 역할을 하는 '보호강재'가 크게 휘어져 있습니다.

<인터뷰> 김윤산(한국도로공사 영천지사) : "(지진 때문에 서로)부딪치다 보니, 위에 스타퍼(보호 강재)는 안쪽으로 이렇게 휘고, 밑에 스타퍼(보호 강재)는 바깥으로 이렇게 휘어서…"

대구-포항고속도로에서 모두 5개 교량이 손상됐는데 규모가 더 컸던 지난해 경주 지진에도 없던 일입니다.

지진 발생으로 고속도로 교량이 손상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차량 소통에 문제가 없는 경미한 손상이라며 다음 주 수요일까지 복구를 마칠 계획입니다.

부두 바닥을 뒤틀고 교량까지 손상시킨 지진의 위력에 항만과 고속도로 같은 공공시설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고속도로 교량, 처음으로 손상…공공시설까지 위협
    • 입력 2017-11-17 21:04:47
    • 수정2017-11-17 21:07:33
    뉴스 9
<앵커 멘트>

액상화 현상의 관측에 이어, 이번 지진으로 고속도로 교량이 손상된 것도 확인됐습니다.

경주 지진에서도 없던 일인데 고속도로와 항만 등 공공시설까지 지진으로 인해 직접 피해를 입은 겁니다.

오종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진원지와 9km 떨어진 대구-포항 고속도로 포항IC 밑 교량.

교량 상판 밑 시멘트가 심하게 깨져 있습니다.

교량 상부와 하부 사이에서 지진 충격을 완화시키는 이른바 '교좌장치'의 받침 보호 콘크리트가 손상된 겁니다.

<녹취> 신재상(한국도로공사 사장 직무대행) : "요런 것도 전에는 없었는데, 일어난 것이 이번 지진의 양상의 영향이 있었다고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또 다른 교량도 사정은 마찬가지, 교량 상판이 벗어나지 않게 쐐기 역할을 하는 '보호강재'가 크게 휘어져 있습니다.

<인터뷰> 김윤산(한국도로공사 영천지사) : "(지진 때문에 서로)부딪치다 보니, 위에 스타퍼(보호 강재)는 안쪽으로 이렇게 휘고, 밑에 스타퍼(보호 강재)는 바깥으로 이렇게 휘어서…"

대구-포항고속도로에서 모두 5개 교량이 손상됐는데 규모가 더 컸던 지난해 경주 지진에도 없던 일입니다.

지진 발생으로 고속도로 교량이 손상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차량 소통에 문제가 없는 경미한 손상이라며 다음 주 수요일까지 복구를 마칠 계획입니다.

부두 바닥을 뒤틀고 교량까지 손상시킨 지진의 위력에 항만과 고속도로 같은 공공시설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