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여진 긴장 속 “차분히 치뤘다”

입력 2017.11.23 (21:03) 수정 2017.11.23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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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진 피해 지역인 포항에서 과연, 시험이 무사히 치러질지 걱정이 적지 않았는데요.

포항의 12개 고사장에서도 시험이 무난히 끝났습니다.

하지만, 수험생과 학부모 또 관계당국도 혹시라도 시험 도중에 여진이 일어나지 않을까 가슴 졸인 하루였습니다.

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포항지역의 수능시험장은 이른 아침부터 긴장감이 가득합니다.

행여나 시험 도중에 여진이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 속에 수험생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인터뷰> 최우혁(수능 수험생) : "여진 때문에 불안한 마음이 없지 않아 있는데, 소방대원과 같이 있으니까 긴장하지 않고 제가 공부한 대로 열심히 쳤으면 좋겠습니다."

후배들은 커피와 핫팩 등을 돌리며 선배들의 선전을 기원했고, 학부모들도 간절한 마음으로 수험생을 응원했습니다.

<인터뷰> 서병진(학부모) : "집은 집이고 시험은 시험이니까 걱정하지 말고 파이팅하라고, 밤새 잠을 못 잤죠."

각 고사장에는 13명씩의 안전요원이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수능이 진행되는 동안 규모 2 이하인 여진이 4차례나 발생했지만 일반인이 느끼기 힘든 약한 진동이어서 시험 중단이나 대피 등의 차질없이 수능시험이 무사히 치러졌습니다.

<인터뷰> 서효석(수능 수험생) : "생각보다 괜찮게 친 것 같습니다. 지진 때문에 걱정도 했는데 열심히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려했던 수능이 별다른 혼란 없이 마무리되면서 포항지역의 수험생과 학부모 모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KBS 뉴스 박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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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 여진 긴장 속 “차분히 치뤘다”
    • 입력 2017-11-23 21:04:09
    • 수정2017-11-23 21: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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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진 피해 지역인 포항에서 과연, 시험이 무사히 치러질지 걱정이 적지 않았는데요.

포항의 12개 고사장에서도 시험이 무난히 끝났습니다.

하지만, 수험생과 학부모 또 관계당국도 혹시라도 시험 도중에 여진이 일어나지 않을까 가슴 졸인 하루였습니다.

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포항지역의 수능시험장은 이른 아침부터 긴장감이 가득합니다.

행여나 시험 도중에 여진이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 속에 수험생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인터뷰> 최우혁(수능 수험생) : "여진 때문에 불안한 마음이 없지 않아 있는데, 소방대원과 같이 있으니까 긴장하지 않고 제가 공부한 대로 열심히 쳤으면 좋겠습니다."

후배들은 커피와 핫팩 등을 돌리며 선배들의 선전을 기원했고, 학부모들도 간절한 마음으로 수험생을 응원했습니다.

<인터뷰> 서병진(학부모) : "집은 집이고 시험은 시험이니까 걱정하지 말고 파이팅하라고, 밤새 잠을 못 잤죠."

각 고사장에는 13명씩의 안전요원이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수능이 진행되는 동안 규모 2 이하인 여진이 4차례나 발생했지만 일반인이 느끼기 힘든 약한 진동이어서 시험 중단이나 대피 등의 차질없이 수능시험이 무사히 치러졌습니다.

<인터뷰> 서효석(수능 수험생) : "생각보다 괜찮게 친 것 같습니다. 지진 때문에 걱정도 했는데 열심히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려했던 수능이 별다른 혼란 없이 마무리되면서 포항지역의 수험생과 학부모 모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KBS 뉴스 박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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