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러시아 선수단 평창 ‘참가 금지’…개인만 허용

입력 2017.12.06 (21:01) 수정 2017.12.0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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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계 올림픽의 강국인 러시아가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국제 올림픽 위원회, IOC가 선수들의 약물복용을 문제삼아 러시아 선수단의 출전을 금지하기로 결정하고, 개인자격 출전만 허용했습니다.

모스크바의 하준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선수단은 결국 평창 동계올림픽에 나올 수 없게 됐습니다.

국기 게양과 국가 연주도 금지됩니다.

IOC, 국제올림픽위원회는 다만 약물 검사를 통과한 선수들의 개인 자격 참가 만큼은 허용했습니다.

<녹취> 토마스 바크(IOC 위원장) : "개인 자격으로 참가하는 선수들은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라는 이름으로 출전할 것입니다."

IOC의 이번 결정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당국의 책임 아래 러시아 선수들의 도핑이 이뤄졌다는 결론에 따른 것입니다

금지 약물 복용, 도핑 문제로 나라 전체가 올림픽 출전을 금지 당한 건 처음입니다.

흑백 분리정책을 추진한 남아공이 1964년부터 1988년까지 올림픽 출전 자격을 박탈당한 바 있습니다.

러시아는 곧바로 대단히 모욕적이며 정치적 도발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아예 평창 참가를 거부할지를 놓고 벌써부터 논쟁이 뜨겁습니다.

그래도 섣부른 판단 보다는 시간을 두고 생각하자는 분위기입니다.

<녹취> 데그챠로프(러시아 하원 스포츠·관광·청소년 위원회 위원장) : "우리는 흥분을 가라앉히고 아직 '올림픽 보이콧'이란 말을 하면 안됩니다. 우린 결정할 시간이 두달 정도 있습니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오는 12일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모이는 회의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개인 자격 출전 문제를 논의하겠다는 것이지만 공식적으로 평창에서 러시아는 사라졌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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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06 21:02:10
    • 수정2017-12-06 21:5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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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 올림픽의 강국인 러시아가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국제 올림픽 위원회, IOC가 선수들의 약물복용을 문제삼아 러시아 선수단의 출전을 금지하기로 결정하고, 개인자격 출전만 허용했습니다.

모스크바의 하준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선수단은 결국 평창 동계올림픽에 나올 수 없게 됐습니다.

국기 게양과 국가 연주도 금지됩니다.

IOC, 국제올림픽위원회는 다만 약물 검사를 통과한 선수들의 개인 자격 참가 만큼은 허용했습니다.

<녹취> 토마스 바크(IOC 위원장) : "개인 자격으로 참가하는 선수들은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라는 이름으로 출전할 것입니다."

IOC의 이번 결정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당국의 책임 아래 러시아 선수들의 도핑이 이뤄졌다는 결론에 따른 것입니다

금지 약물 복용, 도핑 문제로 나라 전체가 올림픽 출전을 금지 당한 건 처음입니다.

흑백 분리정책을 추진한 남아공이 1964년부터 1988년까지 올림픽 출전 자격을 박탈당한 바 있습니다.

러시아는 곧바로 대단히 모욕적이며 정치적 도발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아예 평창 참가를 거부할지를 놓고 벌써부터 논쟁이 뜨겁습니다.

그래도 섣부른 판단 보다는 시간을 두고 생각하자는 분위기입니다.

<녹취> 데그챠로프(러시아 하원 스포츠·관광·청소년 위원회 위원장) : "우리는 흥분을 가라앉히고 아직 '올림픽 보이콧'이란 말을 하면 안됩니다. 우린 결정할 시간이 두달 정도 있습니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오는 12일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모이는 회의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개인 자격 출전 문제를 논의하겠다는 것이지만 공식적으로 평창에서 러시아는 사라졌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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