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안 진통 끝 통과…정치권 후폭풍

입력 2017.12.06 (21:06) 수정 2017.12.0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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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법정 시한을 나흘이나 넘기는 진통 끝에 새해 예산안이 오늘(6일) 새벽 국회에서 통과됐습니다.

하지만, 예산안 표결을 거부한 자유한국당의 반발이 계속되면서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정세균(국회의장) : "2018년도 예산안에 대한 수정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428조 8천억 원 규모 새해 예산안이 오늘(6일) 새벽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습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찬성 160명, 반대 15명, 기권 3명으로 처리됐습니다.

9천4백여 명 공무원 증원, 3조 원 규모 일자리 안정자금 등 정부 원안이 큰 틀에서 유지됐습니다.

처리 과정은 험난했습니다.

한국당 의원들은 의원총회를 열고 있는 사이 법인세법 개정안이 통과되자 국회의장에게 몰려가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녹취> 자유한국당 : "(정세균 국회의장은) 물러가라! 물러가라! 물러가라!"

<녹취> 정세균(국회의장) : "합의된 의사 일정에 따라서 의사 진행을 하는데, 왜 방해하는 거예요?"

후폭풍은 계속돼 한국당 산자중기위원들이 상임위 참석을 거부했습니다.

한국당은 특히 국민의당을 향해, 이면 합의로 민주당과 공조한 위장 야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막판에 가서 언제나 뒷거래로 여당 행세를 할 바에는 차라리 (여당과) 합당을 하고,"

국민의당은 예산안 처리는 대승적 차원의 결정이라며, 이면 합의설에 선을 그었습니다.

<녹취> 김동철(국민의당 원내대표) : "(공무원 증원은) 백 번, 천 번 잘못된 정책이지만, 이로 인해 다른 민생 예산 전체를 가로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예산이 일단락된 만큼 민생,개혁 입법 추진에 힘을 쏟겠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어렵사리 마련된 예산이 민생 회복의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 개선에 박차를 가해야 할 때입니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내일(7일) 오찬 회동을 갖고 정기국회 쟁점법안 처리 문제 등을 논의합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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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예산안 진통 끝 통과…정치권 후폭풍
    • 입력 2017-12-06 21:07:30
    • 수정2017-12-06 21: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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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법정 시한을 나흘이나 넘기는 진통 끝에 새해 예산안이 오늘(6일) 새벽 국회에서 통과됐습니다.

하지만, 예산안 표결을 거부한 자유한국당의 반발이 계속되면서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정세균(국회의장) : "2018년도 예산안에 대한 수정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428조 8천억 원 규모 새해 예산안이 오늘(6일) 새벽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습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찬성 160명, 반대 15명, 기권 3명으로 처리됐습니다.

9천4백여 명 공무원 증원, 3조 원 규모 일자리 안정자금 등 정부 원안이 큰 틀에서 유지됐습니다.

처리 과정은 험난했습니다.

한국당 의원들은 의원총회를 열고 있는 사이 법인세법 개정안이 통과되자 국회의장에게 몰려가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녹취> 자유한국당 : "(정세균 국회의장은) 물러가라! 물러가라! 물러가라!"

<녹취> 정세균(국회의장) : "합의된 의사 일정에 따라서 의사 진행을 하는데, 왜 방해하는 거예요?"

후폭풍은 계속돼 한국당 산자중기위원들이 상임위 참석을 거부했습니다.

한국당은 특히 국민의당을 향해, 이면 합의로 민주당과 공조한 위장 야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막판에 가서 언제나 뒷거래로 여당 행세를 할 바에는 차라리 (여당과) 합당을 하고,"

국민의당은 예산안 처리는 대승적 차원의 결정이라며, 이면 합의설에 선을 그었습니다.

<녹취> 김동철(국민의당 원내대표) : "(공무원 증원은) 백 번, 천 번 잘못된 정책이지만, 이로 인해 다른 민생 예산 전체를 가로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예산이 일단락된 만큼 민생,개혁 입법 추진에 힘을 쏟겠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어렵사리 마련된 예산이 민생 회복의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 개선에 박차를 가해야 할 때입니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내일(7일) 오찬 회동을 갖고 정기국회 쟁점법안 처리 문제 등을 논의합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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