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산 LNG’ 첫 생산…우리 배가 나른다

입력 2017.12.11 (06:11) 수정 2017.12.11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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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극권에서 액화천연가스(LNG)가 처음으로 생산됐습니다.

러시아 시베리아 최북단 야말 반도에서 첫 생산된 '북극산 LNG'인데,

첫 북극 LNG를 싣고 북극항로로 수출길에 오른 배가, 우리 기업이 만든 세계 최초의 '쇄빙 LNG선'이라고 합니다 야말 반도에서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

<리포트>

북위 71도, 야말 반도입니다.

온종일 어둠이 지속되는 이곳에 러시아 최대 규모의 LNG 생산 설비가 들어섰습니다.

야말 프로젝트는 연평균 1650만 톤의 LNG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이 사할린에서 현재 도입하고 있는 연평균 도입량의 10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영하 50도까지 내려가는 혹한이 오히려 장점입니다

<녹취> 마나코프(야말 LNG 프로젝트 제1 부책임자) : "낮은 기온이 천연가스의 액화를 더 쉽게 해서 10%비용 절감이 되고, 더 많은 LNG를 생산하게 됩니다."

3년 넘는 공사 끝에 1단계 생산라인이 완성돼 최초의 북극산 LNG가 생산됐습니다.

<녹취>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이제 북극항로를 개발해야 하는 중차대한 과제에 직면했습니다."

첫 수출 LNG를 실은 선박은 한국 기업이 만든 세계 최초의 쇄빙 LNG선 입니다.

최대 2미터의 얼음을 깨고 나가는 이 선박은 국내에서 이틀 사용할 수 있는 17만 세제곱미터의 LNG를 운송합니다.

급증하는 아시아의 LNG 수요를 노리고 러시아는 북극권을 전초기지 삼아 LNG 수출 확대 전략을 꾀하고 있습니다.

<녹취> 미켈슨(노바텍 사장) : "2030년까지 아시아 LNG 시장의 증가율이 73%정도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한국산 LNG 쇄빙선은 앞으로도 14척이 더 인도될 예정이어서 북극항로 개척의 선봉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베리아 야말 반도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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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극산 LNG’ 첫 생산…우리 배가 나른다
    • 입력 2017-12-11 06:13:54
    • 수정2017-12-11 06:18:0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북극권에서 액화천연가스(LNG)가 처음으로 생산됐습니다.

러시아 시베리아 최북단 야말 반도에서 첫 생산된 '북극산 LNG'인데,

첫 북극 LNG를 싣고 북극항로로 수출길에 오른 배가, 우리 기업이 만든 세계 최초의 '쇄빙 LNG선'이라고 합니다 야말 반도에서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

<리포트>

북위 71도, 야말 반도입니다.

온종일 어둠이 지속되는 이곳에 러시아 최대 규모의 LNG 생산 설비가 들어섰습니다.

야말 프로젝트는 연평균 1650만 톤의 LNG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이 사할린에서 현재 도입하고 있는 연평균 도입량의 10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영하 50도까지 내려가는 혹한이 오히려 장점입니다

<녹취> 마나코프(야말 LNG 프로젝트 제1 부책임자) : "낮은 기온이 천연가스의 액화를 더 쉽게 해서 10%비용 절감이 되고, 더 많은 LNG를 생산하게 됩니다."

3년 넘는 공사 끝에 1단계 생산라인이 완성돼 최초의 북극산 LNG가 생산됐습니다.

<녹취>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이제 북극항로를 개발해야 하는 중차대한 과제에 직면했습니다."

첫 수출 LNG를 실은 선박은 한국 기업이 만든 세계 최초의 쇄빙 LNG선 입니다.

최대 2미터의 얼음을 깨고 나가는 이 선박은 국내에서 이틀 사용할 수 있는 17만 세제곱미터의 LNG를 운송합니다.

급증하는 아시아의 LNG 수요를 노리고 러시아는 북극권을 전초기지 삼아 LNG 수출 확대 전략을 꾀하고 있습니다.

<녹취> 미켈슨(노바텍 사장) : "2030년까지 아시아 LNG 시장의 증가율이 73%정도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한국산 LNG 쇄빙선은 앞으로도 14척이 더 인도될 예정이어서 북극항로 개척의 선봉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베리아 야말 반도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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