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성추행 피해 여성 모른다”…여의원들, 의회조사 촉구

입력 2017.12.13 (12:13) 수정 2017.12.1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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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미 투'운동 '나도 당했다'는 성추행 폭로의 파장이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까지 미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들이 의회 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잡아뗐습니다만,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의회 조사를 촉구합니다.

<녹취> 레이첼 크룩스(성추행 피해 주장 여성) : "의회가 당파에 관계없이 트럼프 대통령의 성추행 역사를 조사할 것을 요청합니다."

백악관은 트럼프의 당선으로 해결된 문제라고 선을 그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니키 헤일리 유엔 대사는 여성들 편에 섰습니다.

<녹취> 니키 헤일리(유엔 주재 美 대사) : "우리는 그녀들의 말을 들어야 합니다. 어떤 식으로든 폭력을 당했다고 느낀다면 어떤 여성도 거리낌 없이 말할 권리가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헤일리 대사의 이런 발언에 불같이 화를 낸 것으로 전해졌고, 트위터를 통해서는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들을 알지도 못하고 만난 적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의 정치 공세일 뿐이라는 겁니다.

그러나 의원들까지 낙마시킨 '미 투' 파장 속에 대통령에 대한 진상조사 요구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녹취> 크리스틴 질리브란(美 상원의원/민주당) : "의회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철저히 조사해야 합니다. 이것이 나와 그들의 유권자들이 요구하는 올바른 일입니다."

민주당의 여성 의원 56명은 하원 정부감독위원회에 연명 서한을 보내 진상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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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성추행 피해 여성 모른다”…여의원들, 의회조사 촉구
    • 입력 2017-12-13 12:15:25
    • 수정2017-12-13 12: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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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미 투'운동 '나도 당했다'는 성추행 폭로의 파장이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까지 미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들이 의회 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잡아뗐습니다만,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의회 조사를 촉구합니다.

<녹취> 레이첼 크룩스(성추행 피해 주장 여성) : "의회가 당파에 관계없이 트럼프 대통령의 성추행 역사를 조사할 것을 요청합니다."

백악관은 트럼프의 당선으로 해결된 문제라고 선을 그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니키 헤일리 유엔 대사는 여성들 편에 섰습니다.

<녹취> 니키 헤일리(유엔 주재 美 대사) : "우리는 그녀들의 말을 들어야 합니다. 어떤 식으로든 폭력을 당했다고 느낀다면 어떤 여성도 거리낌 없이 말할 권리가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헤일리 대사의 이런 발언에 불같이 화를 낸 것으로 전해졌고, 트위터를 통해서는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들을 알지도 못하고 만난 적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의 정치 공세일 뿐이라는 겁니다.

그러나 의원들까지 낙마시킨 '미 투' 파장 속에 대통령에 대한 진상조사 요구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녹취> 크리스틴 질리브란(美 상원의원/민주당) : "의회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철저히 조사해야 합니다. 이것이 나와 그들의 유권자들이 요구하는 올바른 일입니다."

민주당의 여성 의원 56명은 하원 정부감독위원회에 연명 서한을 보내 진상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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