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방송국’ 시대…취재 시스템도 변화

입력 2017.12.16 (21:14) 수정 2017.12.16 (21: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방송용 카메라 하면 아직은 크고 무거운 것이 떠오르는데, 인도의 한 방송국이 촬영 장비를 모두 스마트폰으로 바꿨다고 합니다.

업무의 효율성과 기동성을 높이기 위해서였다는데, 얼마나 효과를 봤을까요?

김종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8년차 방송기자 야시씨는 지난해 부터 카메라맨 없이 혼자 취재합니다.

인터뷰를 위해 회사에서 지급 받은 스마트폰과 삼각대 등을 설치하고 녹화를 마치는데, 10분이면 충분합니다.

<녹취> 야시(NDTV 기자) : "인터뷰를 위해 시민과 같이 나란히 섰을 때 촬영 각도를 잡는 것 등 혼자 스마트폰 촬영에 연습이 필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스마트폰 취재에 대해 시민들도 흥미롭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네일(델리 시민) : "방송기자가 (큰 장비 없이) 휴대전화로만 취재하는 걸 보니까 인도에서도 스마트폰 저널리즘이 구현되는구나 싶어서 놀랍습니다."

30년 전 설립된 NDTV는 지난해부터 촬영 장비를 아예 스마트 폰으로 바꿔 뉴스를 제작합니다.

방송사 생방송에 활용하는데, 뉴스 제작의 효율성이 높아졌다는 것이 내부 평가입니다.

<인터뷰> 체탄 바탄차르지(보도국장) : "촬영 과정이 정말 간소화됐습니다. 예산면에서 효율성이 높아진 것 말고도 영상의 질도 좋아졌다고 봅니다."

종합편성채널인 이 방송사의 뉴스 제작에서 스마트폰 활용도는 현재 70% 수준, IT의 발달로 모든 촬영 장비를 스마트폰으로 교체하는 방송사가 급증할 것으로 인도 미디어업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뉴델리에서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스마트폰 방송국’ 시대…취재 시스템도 변화
    • 입력 2017-12-16 21:14:58
    • 수정2017-12-16 21:23:29
    뉴스 9
<앵커 멘트>

방송용 카메라 하면 아직은 크고 무거운 것이 떠오르는데, 인도의 한 방송국이 촬영 장비를 모두 스마트폰으로 바꿨다고 합니다.

업무의 효율성과 기동성을 높이기 위해서였다는데, 얼마나 효과를 봤을까요?

김종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8년차 방송기자 야시씨는 지난해 부터 카메라맨 없이 혼자 취재합니다.

인터뷰를 위해 회사에서 지급 받은 스마트폰과 삼각대 등을 설치하고 녹화를 마치는데, 10분이면 충분합니다.

<녹취> 야시(NDTV 기자) : "인터뷰를 위해 시민과 같이 나란히 섰을 때 촬영 각도를 잡는 것 등 혼자 스마트폰 촬영에 연습이 필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스마트폰 취재에 대해 시민들도 흥미롭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네일(델리 시민) : "방송기자가 (큰 장비 없이) 휴대전화로만 취재하는 걸 보니까 인도에서도 스마트폰 저널리즘이 구현되는구나 싶어서 놀랍습니다."

30년 전 설립된 NDTV는 지난해부터 촬영 장비를 아예 스마트 폰으로 바꿔 뉴스를 제작합니다.

방송사 생방송에 활용하는데, 뉴스 제작의 효율성이 높아졌다는 것이 내부 평가입니다.

<인터뷰> 체탄 바탄차르지(보도국장) : "촬영 과정이 정말 간소화됐습니다. 예산면에서 효율성이 높아진 것 말고도 영상의 질도 좋아졌다고 봅니다."

종합편성채널인 이 방송사의 뉴스 제작에서 스마트폰 활용도는 현재 70% 수준, IT의 발달로 모든 촬영 장비를 스마트폰으로 교체하는 방송사가 급증할 것으로 인도 미디어업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뉴델리에서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