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환자 빠르게 확산…초등학생 무더기 결석까지

입력 2017.12.27 (19:16) 수정 2017.12.27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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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독감이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를 기점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초등학생들이 무더기 결석을 하는 등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허성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소아과 대기실이 아이와 부모들로 꽉 찼습니다.

고열과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하루종일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차은숙(독감 환자 어머니) : "감기는 조금씩 하는데 독감은 아니었으면 했는데, 언니가 둘이나 있는데 크리스마스 전날에 입원을 하게 돼서 안타깝습니다."

실제 지난 한 주간 독감 의심환자 수는 2주 전보다 50% 증가한 1천 명당 30명, 지난 1일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됐던 때와 비교하면 4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한 초등학교에선 학생 50여 명이 독감에 걸려 한꺼번에 결석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울산 굴화초등학교 관계자 : "크리스마스까지 연휴를 지내고 오니까 아이들이 독감으로 병원진료를 받고 학교에 가지 않는 학생 수가 갑자기 늘었습니다."

춥고 건조한 날씨일수록 생존율이 높아지는 독감 바이러스의 특성 때문에 예년과 달리 A형과 B형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봉섭(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A형과 B형 독감이) 동시에 가지는 증상들이 있습니다. 두통, 인후통, 근육통이 있는데 근육통은 아이들이 표현을 못 합니다. 대신 춥다거나 복통으로 얘기합니다."

독감은 봄철까지 유행하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하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보건당국은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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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감 환자 빠르게 확산…초등학생 무더기 결석까지
    • 입력 2017-12-27 19:18:01
    • 수정2017-12-27 19:5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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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독감이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를 기점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초등학생들이 무더기 결석을 하는 등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허성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소아과 대기실이 아이와 부모들로 꽉 찼습니다.

고열과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하루종일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차은숙(독감 환자 어머니) : "감기는 조금씩 하는데 독감은 아니었으면 했는데, 언니가 둘이나 있는데 크리스마스 전날에 입원을 하게 돼서 안타깝습니다."

실제 지난 한 주간 독감 의심환자 수는 2주 전보다 50% 증가한 1천 명당 30명, 지난 1일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됐던 때와 비교하면 4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한 초등학교에선 학생 50여 명이 독감에 걸려 한꺼번에 결석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울산 굴화초등학교 관계자 : "크리스마스까지 연휴를 지내고 오니까 아이들이 독감으로 병원진료를 받고 학교에 가지 않는 학생 수가 갑자기 늘었습니다."

춥고 건조한 날씨일수록 생존율이 높아지는 독감 바이러스의 특성 때문에 예년과 달리 A형과 B형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봉섭(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A형과 B형 독감이) 동시에 가지는 증상들이 있습니다. 두통, 인후통, 근육통이 있는데 근육통은 아이들이 표현을 못 합니다. 대신 춥다거나 복통으로 얘기합니다."

독감은 봄철까지 유행하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하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보건당국은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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