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3월 대선·6월 월드컵 개최

<앵커 멘트>

이번에는 모스크바를 연결합니다.

하준수 특파원, 러시아는 올해 상반기에 굵직한 이벤트가 2건이나 있는데요.

<질문>

우선 3월에 대통령 선거가 있죠.

어떻게 진행중인가요?

또 6월에는 러시아 월드컵이 열리잖습니까?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답변>
네. 러시아 대통령 선거는 오는 3월 18일 실시됩니다.

현재 각 정당과 무소속 후보들의 후보 등록 절차가 진행중인데요, 이 과정은 이달말까지 마치도록 돼 있습니다.

무소속 후보로 출마를 선언한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600명이 넘는 추대그룹의 공식 추대를 받고 중앙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위한 서류들을 제출했습니다.

지금까지 대선 출마를 공식 밝힌 사람은 공산당의 파벨 그루디닌, 자유민주당 당수 쥐리높스키, 야블로코 당의 야블린스키 지도자, 여성 방송인 소브착 등 입니다.

푸틴에 맞설 유일한 대항마로 평가받던 야권운동가 나발니는 과거 유죄판결 경력 때문에, 중앙선관위로부터 후보 등록을 거부당했습니다.

현재로선 푸틴 대통령의 무난한 당선이 예상되고 있는데요.

2000년 대선에서 승리해 3번째 대통령직을 수행중인 푸틴이 4기 집권에 성공하게 되면, 2024년까지 통치하게 되는데요.

30년 이상 권좌를 누린 옛소련의 스탈린 서기장에 이어 두번째 장기 집권자가 되는 것입니다.

<답변>
네, 러시아 월드컵은 6월 14일부터 7월 15일까지 한달 동안 치러집니다.

새해 첫날인 오늘부터 꼭 164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치 등 11개 도시 12개 경기장에서 진행되는데요.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 사마라 경기장을 제외하고, 다른 11개 경기장과 부대시설이 모두 완비됐다고 밝혔습니다.

본선에 진출한 우리 한국 대표팀은 지난달 조 추첨에서 F조에 편성됐죠.

이에따라 현지시각으로 6월 18일 니즈니노브고로드 경기장에서 스웨덴과 첫 경기를 치르고 23일엔 멕시코, 27일엔 독일과 차례로 대결합니다.

월드컵 기간 우리 대표팀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이들과의 일전을 준비합니다.

지금까지 모스크바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