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인기’ 타고 인니 입맛도 잡는다

입력 2018.01.01 (21:42) 수정 2018.01.0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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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도네시아는 포스트 차이나 시대을 열어갈 한류의 새로운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한류는 이제 음식문화로도 확산되면서 인도네시아 무슬림들의 까다로운 입맛에도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유석조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도네시아 젊은 여성들이 한복을 차려입고 부채춤을 춥니다.

한국 문화가 좋아 반둥 지역에서 자생적으로 만들어진 한국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한사모' 회원들입니다.

12년 전 대학생 15명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회원이 2천2백명을 넘겼습니다.

일주일에 한 두 번씩 모여 케이팝 댄스와 고전무용을 연습하고 한글도 배웁니다.

<인터뷰> 비디(반둥 한사모 회원) : "행복해요. 케이팝은 음악과 춤에 대한 저의 열정을 발견하게 해줬어요. 그래서 좋아합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한류 인기는 한국 음식에 대한 호감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한국 제빵업체는 지난해 40% 성장을 기록하며 인도네시아 진출 5년 만에 프리미엄 빵 시장 1위로 올라섰습니다.

<인터뷰> 마야(인도네시아 소비자) : "한국 드라마에 나오는 빵을 보고 한국 빵이 좋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최근 대기업들의 한식 진출도 활발해지면서 인도네시아에 문을 연 프랜차이즈만 8곳으로 늘었습니다.

매운 맛을 좋아하는 인도네시아 입맛과 맞는데다 인지도 역시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구매력을 갖춘 인도네시아 중산층이 늘면서 한류와 함께 한국 브랜드를 찾는 소비층도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자카르타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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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류 인기’ 타고 인니 입맛도 잡는다
    • 입력 2018-01-01 21:43:41
    • 수정2018-01-01 22: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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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도네시아는 포스트 차이나 시대을 열어갈 한류의 새로운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한류는 이제 음식문화로도 확산되면서 인도네시아 무슬림들의 까다로운 입맛에도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유석조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도네시아 젊은 여성들이 한복을 차려입고 부채춤을 춥니다.

한국 문화가 좋아 반둥 지역에서 자생적으로 만들어진 한국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한사모' 회원들입니다.

12년 전 대학생 15명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회원이 2천2백명을 넘겼습니다.

일주일에 한 두 번씩 모여 케이팝 댄스와 고전무용을 연습하고 한글도 배웁니다.

<인터뷰> 비디(반둥 한사모 회원) : "행복해요. 케이팝은 음악과 춤에 대한 저의 열정을 발견하게 해줬어요. 그래서 좋아합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한류 인기는 한국 음식에 대한 호감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한국 제빵업체는 지난해 40% 성장을 기록하며 인도네시아 진출 5년 만에 프리미엄 빵 시장 1위로 올라섰습니다.

<인터뷰> 마야(인도네시아 소비자) : "한국 드라마에 나오는 빵을 보고 한국 빵이 좋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최근 대기업들의 한식 진출도 활발해지면서 인도네시아에 문을 연 프랜차이즈만 8곳으로 늘었습니다.

매운 맛을 좋아하는 인도네시아 입맛과 맞는데다 인지도 역시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구매력을 갖춘 인도네시아 중산층이 늘면서 한류와 함께 한국 브랜드를 찾는 소비층도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자카르타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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