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채널 23개월 만에 복원…“상시 소통 가능”

입력 2018.01.03 (21:03) 수정 2018.01.0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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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화국면에 접어들면서 남북 연락채널도 1년 11개월 만에 복원됐습니다.

오늘(3일)은 일단 기술적 점검만 이뤄졌는데요,

그 의미를 이웅수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판문점 연락채널은 오후 3시 30분부터 20분 동안 열렸습니다.

연락은 북측이 먼저 해왔습니다.

통신선 이상 유무 등 기술적 점검이 이뤄졌다고 통일부는 밝혔습니다.

<녹취> 백태현(통일부 대변인) : "정부는 어제 우리측이 밝힌 판문점 남북 연락채널의 정상화 제안에 북측이 호응해 나온 것을 환영하며..."

판문점 연락채널 개통은 1년 11개월 만입니다.

북한은 2016년 2월 개성공단 가동중단과 함께 판문점 연락채널과 군 통신선 등 남북 간 채널을 모두 끊었습니다.

물리적으는 연결돼 있었지만 북한측이 연락을 받지 않아 단절된 상태였습니다.

<인터뷰> 신범철(박사/국립외교원) : "채널이 연결됨으로 해서 남북 간의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실무협의가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오늘 연락채널 개통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측은 그동안 필요에 따라 연락채널의 단절과 개통을 반복했습니다.

천안함 폭침에 따른 5.24 조치, 3차 핵실험에 따른 유엔 제재 등 고비 때마다 채널을 끊었다가 후에 필요해지면 재개통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측이 우리 연락을 받지 않아도 우리측은 북측 연락을 언제든 받았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특히 2016년 5월 북한측은 개성공단 가동중단으로 모든 연락채널을 끊은 뒤였지만 일방적으로 서해지역 군 통신선을 살려 군사회담 개최를 주장하는 통지문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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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채널 23개월 만에 복원…“상시 소통 가능”
    • 입력 2018-01-03 21:04:52
    • 수정2018-01-03 21:4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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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화국면에 접어들면서 남북 연락채널도 1년 11개월 만에 복원됐습니다.

오늘(3일)은 일단 기술적 점검만 이뤄졌는데요,

그 의미를 이웅수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판문점 연락채널은 오후 3시 30분부터 20분 동안 열렸습니다.

연락은 북측이 먼저 해왔습니다.

통신선 이상 유무 등 기술적 점검이 이뤄졌다고 통일부는 밝혔습니다.

<녹취> 백태현(통일부 대변인) : "정부는 어제 우리측이 밝힌 판문점 남북 연락채널의 정상화 제안에 북측이 호응해 나온 것을 환영하며..."

판문점 연락채널 개통은 1년 11개월 만입니다.

북한은 2016년 2월 개성공단 가동중단과 함께 판문점 연락채널과 군 통신선 등 남북 간 채널을 모두 끊었습니다.

물리적으는 연결돼 있었지만 북한측이 연락을 받지 않아 단절된 상태였습니다.

<인터뷰> 신범철(박사/국립외교원) : "채널이 연결됨으로 해서 남북 간의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실무협의가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오늘 연락채널 개통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측은 그동안 필요에 따라 연락채널의 단절과 개통을 반복했습니다.

천안함 폭침에 따른 5.24 조치, 3차 핵실험에 따른 유엔 제재 등 고비 때마다 채널을 끊었다가 후에 필요해지면 재개통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측이 우리 연락을 받지 않아도 우리측은 북측 연락을 언제든 받았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특히 2016년 5월 북한측은 개성공단 가동중단으로 모든 연락채널을 끊은 뒤였지만 일방적으로 서해지역 군 통신선을 살려 군사회담 개최를 주장하는 통지문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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