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북 대화’에 신중…트럼프 “더 큰 핵 단추 있다”

입력 2018.01.03 (21:07) 수정 2018.01.0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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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대화 급물살에 미국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미 공조를 강조하면서 북한의 추가 도발에 경계를 늦추지 않은 모습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대화는 지켜볼 것"이라며서도, "더 크고 강력한 핵단추가 있다"며 김정은의 신년사에 조롱을 섞어 응수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핵단추라는 말로 미국을 위협한 김정은의 신년사에 같은 위협으로 응수했습니다.

"내겐 더 크고 강력한 핵단추가 있다는 걸 굶주린 정권의 누군가가 김정은에게 제발 알려달라." "내 단추는 작동도 한다."라고 트위터에 썼습니다.

헤일리 미 유엔 대사도 며칠 안에 북이 미사일 추가 도발에 나설 징후가 있다는 소식에 더욱 강경한 대응을 경고했습니다.

<녹취> 니키 헤일리(美 유엔 대사) : "북한이 또 도발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만약 도발한다면 북한 정권에 더 많은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남북 대화 움직임엔, 원칙적이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켓맨이 처음으로 남북대화를 원했다면서 이게 좋은 소식인지 아닌지 지켜볼 거라고 밝혔습니다.

헤일리 대사는, 북한이 누구와도 대화할 수 있지만 핵을 포기하지 않는 한 미국은 북한을 대화 상대로 인정하지 않을 거라는 원칙을 밝혔습니다.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대화 결정은 남북의 선택이지만 김정은의 진정성은 믿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헤더 노어트(美 국무부 대변인) : "김정은이 한미 관계를 이간질하려고 시도할 수 있습니다만 이게 통하지 않을 것임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백악관은 대북 압박이라는 미국 정책은 바뀌지 않았다며,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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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03 21:09:43
    • 수정2018-01-03 21:5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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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대화 급물살에 미국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미 공조를 강조하면서 북한의 추가 도발에 경계를 늦추지 않은 모습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대화는 지켜볼 것"이라며서도, "더 크고 강력한 핵단추가 있다"며 김정은의 신년사에 조롱을 섞어 응수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핵단추라는 말로 미국을 위협한 김정은의 신년사에 같은 위협으로 응수했습니다.

"내겐 더 크고 강력한 핵단추가 있다는 걸 굶주린 정권의 누군가가 김정은에게 제발 알려달라." "내 단추는 작동도 한다."라고 트위터에 썼습니다.

헤일리 미 유엔 대사도 며칠 안에 북이 미사일 추가 도발에 나설 징후가 있다는 소식에 더욱 강경한 대응을 경고했습니다.

<녹취> 니키 헤일리(美 유엔 대사) : "북한이 또 도발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만약 도발한다면 북한 정권에 더 많은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남북 대화 움직임엔, 원칙적이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켓맨이 처음으로 남북대화를 원했다면서 이게 좋은 소식인지 아닌지 지켜볼 거라고 밝혔습니다.

헤일리 대사는, 북한이 누구와도 대화할 수 있지만 핵을 포기하지 않는 한 미국은 북한을 대화 상대로 인정하지 않을 거라는 원칙을 밝혔습니다.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대화 결정은 남북의 선택이지만 김정은의 진정성은 믿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헤더 노어트(美 국무부 대변인) : "김정은이 한미 관계를 이간질하려고 시도할 수 있습니다만 이게 통하지 않을 것임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백악관은 대북 압박이라는 미국 정책은 바뀌지 않았다며,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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