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 급부상…2년 뒤 트럼프와 격돌?

입력 2018.01.10 (23:05) 수정 2018.01.10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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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한 감동적인 수상 소감 이후 2020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과거 오프라 쇼에 출연한 적도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그녀를 잘 안다며 만약 출마한다면 자신이 이길 거라고 호언장담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올해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평생 공로상을 받은 오프라 윈프리.

수상 소감에서 전 세계적으로 번지고 있는 여성들의 성폭력 저항 운동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오프라 윈프리 : "이 시상식을 보고 있는 모든 소녀들이 이제 새로운 날이 지평선 위에 있다는 것을 알기를 바랍니다. 그들의 시간은 끝났습니다!"]

트럼프의 딸 이방카마저 힘과 영감 넘치는 연설이었다며 칭송 트윗을 올렸습니다.

감동적인 수상 소감은 뜻하지 않게 대선 후보론으로 번졌습니다.

2020년 민주당 대권 주자로 오프라가 갑자기 부상한 겁니다.

유력 후보가 없는 민주당에서 트럼프의 강력한 대항마라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오프라가 출마하진 않을 거라면서도 자신의 승리를 장담했습니다.

두 사람의 인연은 이미 오래 전 오프라 쇼에서 시작됐습니다.

[오프라 윈프리/1988년, 오프라 윈프리 쇼 출연 당시 : "당신은 대선에 출마하면 당선될 거라고 믿는다고 말씀해 오셨지요?"]

[트럼프/美 대통령/1988년, 오프라 윈프리 쇼 출연 당시 : "내가 당선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는 인생에서 패배하는 일에는 도전하지 않는다는 걸 말씀드립니다."]

트럼프가 오프라를 부통령 후보로 꼽은 적도 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1999년, 래리킹 라이브 출연 당시 : "부통령 후보에 대해 아직 깊이 생각하진 않았지만 오프라를 좋아합니다. 오프라는 항상 나의 첫번째 선택이 될 겁니다."

오프라는 반응에 신중한 반면, 백악관은 별다른 관심이 없다면서 누구의 도전도 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2년 뒤 두 사람의 대결이 성사되면 TV 스타 출신의 대선 경쟁이라는 진기록을 남기게 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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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프라 급부상…2년 뒤 트럼프와 격돌?
    • 입력 2018-01-10 23:06:51
    • 수정2018-01-10 23:2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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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한 감동적인 수상 소감 이후 2020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과거 오프라 쇼에 출연한 적도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그녀를 잘 안다며 만약 출마한다면 자신이 이길 거라고 호언장담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올해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평생 공로상을 받은 오프라 윈프리.

수상 소감에서 전 세계적으로 번지고 있는 여성들의 성폭력 저항 운동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오프라 윈프리 : "이 시상식을 보고 있는 모든 소녀들이 이제 새로운 날이 지평선 위에 있다는 것을 알기를 바랍니다. 그들의 시간은 끝났습니다!"]

트럼프의 딸 이방카마저 힘과 영감 넘치는 연설이었다며 칭송 트윗을 올렸습니다.

감동적인 수상 소감은 뜻하지 않게 대선 후보론으로 번졌습니다.

2020년 민주당 대권 주자로 오프라가 갑자기 부상한 겁니다.

유력 후보가 없는 민주당에서 트럼프의 강력한 대항마라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오프라가 출마하진 않을 거라면서도 자신의 승리를 장담했습니다.

두 사람의 인연은 이미 오래 전 오프라 쇼에서 시작됐습니다.

[오프라 윈프리/1988년, 오프라 윈프리 쇼 출연 당시 : "당신은 대선에 출마하면 당선될 거라고 믿는다고 말씀해 오셨지요?"]

[트럼프/美 대통령/1988년, 오프라 윈프리 쇼 출연 당시 : "내가 당선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는 인생에서 패배하는 일에는 도전하지 않는다는 걸 말씀드립니다."]

트럼프가 오프라를 부통령 후보로 꼽은 적도 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1999년, 래리킹 라이브 출연 당시 : "부통령 후보에 대해 아직 깊이 생각하진 않았지만 오프라를 좋아합니다. 오프라는 항상 나의 첫번째 선택이 될 겁니다."

오프라는 반응에 신중한 반면, 백악관은 별다른 관심이 없다면서 누구의 도전도 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2년 뒤 두 사람의 대결이 성사되면 TV 스타 출신의 대선 경쟁이라는 진기록을 남기게 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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