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사인은 병원 내 세균 감염”…의료진 입건

입력 2018.01.12 (21:01) 수정 2018.01.1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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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이화여대 목동병원의 신생아 집단 사망 사건의 원인이 드러났습니다.

국립 과학수사 연구원은 부검 결과, 신생아들은 병원 내 세균 감염으로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결과에 따라 주치의 등 5명을 입건하기로 했습니다.

류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서울 이화여대 목동병원의 신생아 집단 사망 원인은 '시트로박터 프룬디균'때문이라고 부검 결과를 밝혀졌습니다.

'시트로박터'균은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가 감염될 경우 염증과 고열을 일으키는데 이것이 패혈증을 불러 사망으로 이어졌다는 겁니다.

감염 경로는 주사제 준비 단계에서 균이 들어갔을 가능성과 의료진이 아이들에게 주사제를 놓는 과정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습니다.

[홍정익/질병관리본부 위기대응총괄과장/지난달 26일 : "사망 환아는 모두 중심정맥관을 통해 지질 영양 주사제를 투여받고 있었으며, 주사제 준비 단계에서 오염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주사제 원액이 오염됐을 수도 있어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동일한 일련번호의 주사제 성분을 정밀 검사 중입니다.

국과수는 숨진 신생아 4명에게서 로타바이러스를 확인했습니다.

이대목동병원의 위생 관리에 문제가 있었음이 확인된 겁니다.

다만 국과수는 로타바이러스는 사망 원인과 관련성이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신생아 사망이 병원 내 감염, 즉 의료진의 과실로 보고 간호사와 주치의 등 5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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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생아 사인은 병원 내 세균 감염”…의료진 입건
    • 입력 2018-01-12 21:03:18
    • 수정2018-01-12 21: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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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이화여대 목동병원의 신생아 집단 사망 사건의 원인이 드러났습니다.

국립 과학수사 연구원은 부검 결과, 신생아들은 병원 내 세균 감염으로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결과에 따라 주치의 등 5명을 입건하기로 했습니다.

류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서울 이화여대 목동병원의 신생아 집단 사망 원인은 '시트로박터 프룬디균'때문이라고 부검 결과를 밝혀졌습니다.

'시트로박터'균은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가 감염될 경우 염증과 고열을 일으키는데 이것이 패혈증을 불러 사망으로 이어졌다는 겁니다.

감염 경로는 주사제 준비 단계에서 균이 들어갔을 가능성과 의료진이 아이들에게 주사제를 놓는 과정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습니다.

[홍정익/질병관리본부 위기대응총괄과장/지난달 26일 : "사망 환아는 모두 중심정맥관을 통해 지질 영양 주사제를 투여받고 있었으며, 주사제 준비 단계에서 오염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주사제 원액이 오염됐을 수도 있어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동일한 일련번호의 주사제 성분을 정밀 검사 중입니다.

국과수는 숨진 신생아 4명에게서 로타바이러스를 확인했습니다.

이대목동병원의 위생 관리에 문제가 있었음이 확인된 겁니다.

다만 국과수는 로타바이러스는 사망 원인과 관련성이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신생아 사망이 병원 내 감염, 즉 의료진의 과실로 보고 간호사와 주치의 등 5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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