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김성태 ‘UAE 갈등’ 봉합…“국익차원서 판단”

입력 2018.01.12 (21:29) 수정 2018.01.1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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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오늘(12일) 오후 국회에서 만났습니다.

임종석 실장의 아랍에미리트 특사 방문 의혹이 불거진 후 처음 만난 것으로, 회동 후 두 사람은 한 목소리로 '국익과 국정운영 협력'을 강조했는데요.

갈등이 봉합된 건 지 주목됩니다.

황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예방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임 실장의 아랍에미리트 특사 방문 의혹을 제기하며 국정조사를 요구해왔습니다.

UAE 의혹이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독대한 두 사람은 1시간 반 가까이 대화를 나눴고, 회동 후 기자들에게 국익을 우선시 하고 국정 운영에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정부와 또 제 1야당이 첫째도, 둘째도 국익 차원에서 판단해야 된다는 그런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안전하고 효율적인 원전 정책으로 해외 원전 수주를 위해 정부와 국회, 야당이 함께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도 불구하고 해외 원전 수주를 위해서는 힘을 모으기로 한 겁니다.

또, 국가 간 신뢰와 외교적 국익을 위해 정부 간 연속성이 있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임종석/청와대 비서실장 : "국익과 관련한 중요한 문제일수록 야당에 더 잘 설명을 하고 국정 운영 관련해서 협력을 구하겠다는 약속 말씀도 드렸습니다."]

무리한 탈원전 정책과 전 정부에 대한 정치 보복 때문에 불거진 외교 참사라는 야당의 비판을 임 실장이 어느 정도 수용했다는 취지로 읽힐 수 있는 대목입니다.

김 원내대표는 임 실장의 UAE 특사 의혹을 국가 신뢰와 국익 차원에서 판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그 동안 한국당이 요구해 온 국정조사나 운영위 소집 요구는 철회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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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12 21:31:05
    • 수정2018-01-12 21: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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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오늘(12일) 오후 국회에서 만났습니다.

임종석 실장의 아랍에미리트 특사 방문 의혹이 불거진 후 처음 만난 것으로, 회동 후 두 사람은 한 목소리로 '국익과 국정운영 협력'을 강조했는데요.

갈등이 봉합된 건 지 주목됩니다.

황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예방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임 실장의 아랍에미리트 특사 방문 의혹을 제기하며 국정조사를 요구해왔습니다.

UAE 의혹이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독대한 두 사람은 1시간 반 가까이 대화를 나눴고, 회동 후 기자들에게 국익을 우선시 하고 국정 운영에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정부와 또 제 1야당이 첫째도, 둘째도 국익 차원에서 판단해야 된다는 그런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안전하고 효율적인 원전 정책으로 해외 원전 수주를 위해 정부와 국회, 야당이 함께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도 불구하고 해외 원전 수주를 위해서는 힘을 모으기로 한 겁니다.

또, 국가 간 신뢰와 외교적 국익을 위해 정부 간 연속성이 있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임종석/청와대 비서실장 : "국익과 관련한 중요한 문제일수록 야당에 더 잘 설명을 하고 국정 운영 관련해서 협력을 구하겠다는 약속 말씀도 드렸습니다."]

무리한 탈원전 정책과 전 정부에 대한 정치 보복 때문에 불거진 외교 참사라는 야당의 비판을 임 실장이 어느 정도 수용했다는 취지로 읽힐 수 있는 대목입니다.

김 원내대표는 임 실장의 UAE 특사 의혹을 국가 신뢰와 국익 차원에서 판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그 동안 한국당이 요구해 온 국정조사나 운영위 소집 요구는 철회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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